나의 이야기

경남 거창군 장군봉, 의상봉 산행을 다녀와서......

산이좋아 그저 산이좋아 2019. 11. 19. 22:42

일시: 2019년 11월 17일(셋째주 일요일)         날씨: 흐리고 비

산행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牛頭山, 해발 1.046m 일명: 별유산(別有山))

산행코스: 고견사 주차장☞ 바리봉☞ 장군봉☞ 지남산☞ 의상봉☞ 고견사☞ 견암폭포☞ 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4시간 30분, 약 9km(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우두산(牛頭山, 해발 1.046m 일명: 별유산(別有山))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높이는 1,046m이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주봉(主峰)은 상봉이다.

산이름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우두산이라  부른다. 전체 산이름을 별유산(別有山)

이라고도 하며, 상봉을 별유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9개 봉우리 가운데 의상봉(義湘峰)은

제 2봉이지만 주봉인 상봉보다 인기가 많아 산이름이 이 봉우리의 이름으로 알려진 경우도 많다.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참선하던 곳이며,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에

다른 봉우리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암봉(巖峰)으로 이루어진 의상봉에 올라가면

가야산·덕유산·지리산을 비롯해 장군봉·상봉·비계산(1,126m)·처녀봉·박유산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자락에는 신라 애장왕(재위 800∼809) 때 순응(順應)과 이정(理貞)이 창건한 고견사

(古見寺)가 있고, 경내에 동종(경남문화재자료 170)과 석불(경남유형문화재 263), 탱화, 《법화경》

등의 문화재가 있다. 부근에는 숙종이 원효대사를 기려 내린 강생원(降生院)을 비롯해 높이 80m의

고견사 폭포(견암폭포), 의상 대사가 수도할 때 매일 2인분의 쌀이 나왔다는 쌀굴 등도 있다.


장군봉(將軍峰, 해발 953m)

장군봉이라면 태백산의 장군봉을 위시로 봉화 소천의 장군봉과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에 걸쳐있는

장군봉등 수도 없이 많겠지만 별유산 또는 우두산으로도 불리는 의상봉에서 서쪽으로 여러 봉우리를

형성하고 뻗어가다 생긴 투구처럼 생긴 암봉으로 비록 국리지리원 발행한 5만분의 1 지도(합천)에는

이름도 올려 있지 않은 작은 산이다. 장군봉의 모산인 의상봉(이상봉 1046.2m)은 가야산 국립공원

남서단에 위치한 바위산인데 가야산 국립공원은 의상봉 남쪽 고견사 일원과, 의상봉에서 남동쪽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원도 공원지역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으나, 거창군의 반대로 2001년 2월

현재 의상봉 동쪽 일원만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의상봉은 가야산 서쪽 두리봉(1,1134m)

남쪽에 솟아 있는 봉으로, 산 많은 거창에서도 산세가 뛰어나기로 손꼽힌다. 억새밭이 유명한 마장재와 쌀굴,

견암폭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쪽으로는 흘러가는 능선에 있는 장군봉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만

25개나 되는 '산의 고장' 거창에서 사실 장군봉은 명함 내밀기가 약간은 쑥스럽다. 가조 벌판을 둘러싸고

있는 가조면에서도 우두산(별유산)이나 의상봉 미녀봉 등의 명성에 가려 역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판이하게 다르다. 암봉 자체도 기암절벽의 빼어난 근육질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이웃 암릉 또한 거칠지만 힘이 넘친다. 여기에 인적 드문 호젓함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라

아니할 수 없다. 하산길의 암릉길 또한 여느 명산 못지않게 수려한 데다 날머리로 향하는 마지막 산길 또한

산뜻하고 운치가 있어 깔끔하게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곳이다.


♣ 바리봉

거창의 명산 우두산의 기암괴봉으로 주봉인 상봉보다 더 많이 알려진 곳이 의상봉,장군봉,바리봉이다.

웅장한 기세와 골격미를 자랑하는 남성적인 장군봉에 비해 바리봉은 여성적인 자태를 지니고 있다.

하얀 주발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은 다소곳이 앉아 자애로운 눈길로 등산객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떠오르게 한다. 믿을만한 근거는 없으나 '바리' 명칭의 유래로는 바리공주 설화와 불가의 발우공양이

언급되고 있다.


♣고견사[古見寺]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667년[문무왕 7]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견암사에 기원을 둔다.1360년[공민왕 9]

달순[達順]과 소산[小山]이 김신좌[金臣左]와 함께 중건하였다.1395년 태조가 고려왕조의 왕씨[王氏]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전지[田地] 50결을 내리고,매년 2월10일 내전의 향[香]을 보내서 수륙재[水陸齋]를

행하게 하였다.조선 초기에는 교종에 속하였으며,1414년[태종 14]부터는 1월15일 수륙재를 행하였다.

1424년[세종 6] 사원의 승려 수와 전지의 결수를 정할 때,45결이었던 전지를 100결로 늘리고 승려의

수를 70명으로 하였다.1630년[인조 8] 설현.금복.종해 등이 중건하고 고견사라 개칭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며,유물로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0호로 지정된 범종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63호로 지정된 석불,탱화 4점,『법화경[法華經]』 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