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11월 24일(넷째주 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산행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충남 금산군 진산면 대둔산(大芚山, 해발 878.9m)
산행코스: 대둔산 국민관광단지 주차장☞ 구름다리☞ 삼선구름다리☞ 마천대☞ 원점회귀
산행시간: 3시간 30분, 약 6km(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대둔산(大芚山, 해발 878M)
위치: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 내용
높이는 878m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
·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지질은 대부분이
선캄브리아기 후기에서 고생대까지 걸쳐 있는 옥천층군(沃川層群) 및 고생대 초기의 대석회암통
(大石灰岩統)을 관입(貫入)한 석영반암(石英斑岩)으로 되어 있다. 식생은 대체로 높이 600m를
경계로 그 이하에는 소나무·상수리나무·개비자나무 등이 무성하고, 그 이상에는 신갈나무·졸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울창하다. 이밖에도 고채목·돌양지꽃·천마제비난초·나나벌이난초 등 각종 희귀식물이
자생한다.
♣ 현황
대둔산 동쪽 2㎞ 지점에 있는 350m의 배티[梨峙]는 과거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였고,
지금도 여수∼청주를 잇는 17번 국도가 통과한다. 이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新村)의
곰치대첩과 함께 전라북도를 지켜낸 격전지였다. 당시 황해로 진출하는 수로가 막히자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침공하려고 무주(茂朱)·금산(錦山)·진안(鎭安)·용담(龍潭) 등에 집결하여 있던 왜군이
배티와 곰티[熊峙]로 진격하면서 큰 전투가 일어났다. 완주목사 권율(權慄)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여 진산면 묵산리에 이치대첩비를 세웠다고 하나 일제가 폭파하여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즉, 1977년 3월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일대의 38.1㎢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1980년 5월에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
·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첨봉(尖峰)이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는 안심사(安心寺)와 화암사(花巖寺) 등이 있다. 안심사는 1759년(영조 35)에 세운
것이나 6·25 때 소실되었고, 지금은 석종계단(石鐘戒壇)과 부도전중건비(浮屠殿重建碑)만이 남아 있다.
화암사에는 보물 제662호인 우화루(雨花樓)와 명부전·극락전·대불각 등이 있다. 충청남도 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이 장관이다. 진산의 태고사(太古寺)와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 등 고찰이
있었으나 모두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특히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勝地) 중 하나이다. 한용운(韓龍雲)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태고사는 절 뒤에 의상봉·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달이산성·성봉산성
·농성(農城)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또 신흥리에는 삼국시대의 산성과 백제의 고분군이
있고, 신기리에는 20여 기의 고인돌군이 있다.
대둔산(大芚山 878.9m)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이 산은 정상인 마천대(878.9m)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여러 산줄기가 어우러져 칠성봉, 장군봉 등 멋진 암봉을 이루고, 삼선바위, 용문굴,
금강문 등 사방으로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산세가 수려하다. 마천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낙조대에 이르는 구간은 특히 장관으로 이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일몰 광경이 일품이다.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해 임금바위와 마왕문, 입석대, 신선바위, 돼지바위,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문, 칠성대, 낙조대 등 기암봉과 괴석들이 대부분 주능선 남쪽인 완주군 쪽에 산재해 있다.
때문에 완주 방면에서 산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인기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대둔산 북쪽, 논산시 벌곡면
방면 산자락은 완주군 방면과는 또 다른 풍광을 간직한 곳이다. 협곡 속에 제1폭포, 화랑폭포, 비선폭포,
군지폭포 등이 밀집되어 있어 가을이면 색다른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대둔산 동쪽인 금산군 진산면 태고사 방면도 절경이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전국 12개 승지의
하나로 이곳 태고사 절터를 찾아내고는 주위 경개가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곳이다. 태고사 뒤로 절묘하게 솟은 의상봉, 관음봉, 문수대, 낙조대 등에 올라 구경하는
일출과 일몰 풍광은 과연 일품이다. 대둔산에는 완주 방면에 3개, 논산 방면에 2개, 금산 방면에 1개의
등산로가 있다. 이들 코스를 연결하면 원점회귀나 종주 등 다양한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그중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의 집단시설지구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
~칠성봉 전망대~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잇는 원점회귀코스가 가장 인기가 있다. 가을철 단풍 구경에도
이 코스가 가장 붐빈다. 이 코스는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을 기점으로 총산행거리 약 5㎞에 3시간이
소요된다. 논산시 수락리 방면의 산행은 버스종점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20분쯤 가면 나타나는 대둔산
승전탑 앞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승전탑 앞에서 남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 숲길로 오른다. 선녀폭포를
지나 철다리 몇 개를 건너면 화랑폭포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수직절벽으로 둘러싸인
군지골이다. 한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깊고 아득한 계곡이다. 군지골 상단에는 긴 물줄기를
그려내는 금강폭포와 은폭이 자리 잡고 있다. 은폭을 지나면 바로 급경사의 220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른 다음, 남쪽으로 숲과 바위지대가 적당히 섞인 능선을 따라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닿는다.
마천대에서 하산길은 북쪽 낙조대 아래 산장매점을 거쳐 서쪽 계곡길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숲이 짙은 계곡을 따라 허둔장군절터와 석천암을 경유해 내려서면 다시 대둔산 승전탑 앞으로 이어진다.
산행코스는 완주의 시설지구를 중심으로 주로 연결된다. 주요 코스로는 시설지구~마천대~용문굴
~케이블카~시설지구, 시설지구~마천대~낙조대~용문굴~케이블카~시설지구, 시설지구~마천대
~825.7m봉~옥계천, 시설지구~마천대~수락계곡, 시설지구~마천대~깔딱재~수락계곡 등이 있다.
※ 산행코스
• 수락리→군지계곡→220계단→마천대(4.7km, 2시간)
• 대둔산 국민관광단지 주차장→구름다리→삼선구름다리→마천대(1시간30분)
• 주차장(2.8km 1시간 10분)→마천대(1.3km 30분)→낙조대(2.5km 40분)→배티재
• 배티재 중턱(상가쪽)→낙조대 고개 (1시간20분소요)
• 배티재→산등성이길→용문골→낙조대고개(1시간 30분)
• 무추지(벌곡면-수락리)→화랑폭포→석천암→낙조대고개 또는 화랑폭포→220계단→고스락(2시간)
• 안심사→주능선안부→829m봉→마천대→주차장(6.3km, 4:00)
• 옥계천→안심사 삼거리→마천대→주차장 (9.6km 5:00)
• 수락리→수락재→월성봉→바랑산→채광리 (4시간 20분)
• 고산촌→정상→600고지 안부→석굴→괴목 동천
• 용문골→선은사터→장군바위 갈림길→용문굴→칠성봉→능선안부→마천대(1시간 50분)
• 수락리 버스종점→제1폭포→군지골→초입→화랑폭포→장군절터→마천대→산북리시설지구(3시간 30분)
• 관리소주차장→0.8km→태고교 등산로입구→0.83km→오대산1봉→0.13km→오대산2봉→0.58km
→오대산3봉→0.41km→오대산4봉(정상)→0.11km→오대산5봉(배티재전망대)→2.0km→낙조대
→1km→태고사입구→2.7km→주차장(8.46km, 4시간)
※ 교통정보
•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충남 금산까지 가서(시외버스터미널ㆍ041-754-2759) 하루 7회
(08:30, 11:10, 12:30, 13:10, 15:40, 16:40) 운행하는 대둔산행 버스로 갈아탄다. 25분 소요.
• 강남터미널에서 금산행 버스 하루 8회(07:10~18:40) 운행. 2시간40분 소요.
• 대둔산행 노선버스는 대전과 전주, 금산에서 다닌다. 대둔산시외버스터미널(063-262-1260).
• 전주→대둔산 공용버스터미널(063-272-0109)에서 1일 5회(06:40, 09:00. 09:40, 14:20,
15:50) 운행. 1시간 소요.
• 금산→대둔산 시외버스 공용정류장(041-754-4854)에서 1일 7회(08:30, 11:10, 12:30,
13:10, 15:40, 16:40, 17:55) 운행. 30분 소요.
• 대전→대둔산 서부 시외버스 공용터미널(042-584-1616~7)에서 1일 3회(07:45, 13:20,
17:30) 운행. 40분 소요.
• 대전→수락리 대전역에서 230번 시내버스 이용해 벌곡면 소재지에서 하차(1시간20분 소요),
수락행 버스로 갈아탄다. 산행 후 산북리로 돌아가려면 금산군 진산면 개인택시를 이용한다.
(전화 041-752-4778, 4802).
•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서논산&연무IC→1번국도→연무사거리→602번 국도→대둔산도립공원
• 경부고속도로 서대전IC→논산방향 우회전→1번 국도→연산 4거리 →벌곡방향으로 좌회전
→639번 지방도 이용 →벌곡면소재지 3거리에서 우회전 →68번 지방도→도산 삼거리에서
우회전→수락리 주차장
• 경부고속도로 서대전 분기점→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IC 진출→금산방향 635번 지방도
→곡남 3거리에서 우회전→ 진산→배티재→기동주차장
• 경부고속도로 비룡 분기점~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산내 분기점~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추부 나들목
~전주 방면 17번 국도의 순서로 간다. 그 후 약 20km 달리면 대둔산 동쪽 집단시설지구다.
• 경부고속도로는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635번 지방도로→복수 사거리 우회전
→17번국도→진산→배티재
• 통영대전고속도로 추부 나들목→추부→17번국도→ 진산→배티재
• 호남고속도로는 익산 분기점에서 완주장수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완주 나들목→ 17번국도→고산
→운주 방향으로 대둔산도립공원 관광단지에 진입. 전주시에서는 17번국도를 타고 봉동→고산
→경천→운주를 거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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