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남 창녕 구룡산 산행을 다녀와서.....

산이좋아 그저 산이좋아 2016. 2. 23. 01:07

일시: 2016년 2월 21일(셋째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지: 경남 창녕군 창령읍 구룡산(九龍山,해발 741M)

산행코스: 화왕산 자연휴양림☞ 임도☞ 청간재☞ 전망대☞ 관룡산(삼거리)☞ 암릉☞ 청룡암 삼거리☞ 병풍바위

           ☞ 굴덤(동굴)☞ 헬기장☞ 구룡산☞ 칠매기재(갈림길)☞ 숲속교실☞ 화왕산 자연휴양림(원점회귀)

산행시간: 4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구룡산(九龍山,해발 741M)

 

창녕의 산이라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화왕산이다. 창녕의 진산으로 봄이면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가

화려함을 더한다. 화왕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창녕읍에서 바로 정상 방향으로 난 등산로와 관룡사에서

르는 등산로로 나뉜다. 이 가운데 관룡사에서 관룡산(754m)을 거쳐 화왕산(758m)으로 가는 길은 적당히

긴 거리에 볼거리도 많아 산꾼들이 즐겨 찾는다. 원효대사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칠성(七星)

백일(百日)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친 날에 하늘에 오색구름이 영롱하게 비치고 뇌성벽력과 함께 화왕산

꼭대기의 월영삼지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영롱한 오색 구름을 타고 등천하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이곳에 있는

절 이름을 관룡사(觀龍寺)라 하고, 그 뒷산을 구룡산(九龍山)이라 했다고 한다. 구룡산은 주능선뿐만 아니라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바윗길의 연속이다. 주능선의 바윗길 가운데 위험한 곳은 우회로가 있어 둘러갈

수 있다.구룡산의 백미는 바윗덩어리로 이뤄져 있는 암봉들이 단풍과 함께 어우려져 있는 풍경이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관룡사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적당한 거리에 볼거리도 많아 산꾼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이 코스의 들머리인 관룡사에서 우측을 올려다보면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길게 이어지는데 그 능선을

병풍바위라 부른다. 관룡사 삼거리 우측에는 옥천사지가 자리 잡고 있다. 제법 높다란 돌더미가 성곽처럼 쌓여

있는데, 이곳이 신돈이 태어나고 출가했다는 옥천사 터다. 신돈은 고려 공민왕 때의 승려로 묘청과 함께

요승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모든 역사는 승리자의 입장에서 기록되는 것이다. 당시 사대주의자들이 민족의

자주성을 주창한 묘청과 신돈을 반드시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을 수도 있으며, 부호들이 권세로 빼앗았던

토지를 돌려주고 노비를 해방시킨 신돈을 후세에 개혁가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돈은 결국 역모죄로

처형당했고, 그가 태어난 장소이자 어머니가 노비로 있었던 옥천사도 같이 폐사되고 말았다. 한 쌍의 돌장승이

좌우에서 반기는 우측 소로를 통과하면 보물 제212호인 대웅전, 제164호인 약사전, 제519호인 석조여래좌상,

제295호인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4점의 보물과 여러 문화재가 남아 있는 관룡사다. 4세기에 창건된 사찰은

규모는 작지만 신라시대에는 8대 사찰로 불렸다. 대웅전 등 대부분이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버렸지만 보물로

지정된 약사전만은 화를 면했다. 절의 입구에서 직등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청룡암을 거쳐 병풍바위로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다. 그리고 절 안에서 좌측 깊숙한 곳으로 접어들면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거쳐 관룡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다. 구룡산 암릉으로 가는 길은 부도탑이 있는 우측 길이다. 계곡을 건너 두어 번의 얕은

오르막을 오르면 주변이 온통 적송으로 둘러싸인 드넓은 소나무 군락지대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좌측 지능선으로

오르면 곧 바위로 된 능선을 만나고, 오름길 곳곳이 바위지대라 조망을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등산 시작

1시간쯤이면 주능선 암릉이다. 급경사의 바윗길이지만 겨울철이 아니면 조심해 내려서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고 암봉 정상에 오르기 전 우측으로 돌아가는 우회로도 있다. 아찔한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 탁 트이면서도

화끈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바위를 요리조리 통과하다 보면 어느덧 흙으로 된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이 심명고개다.화왕산과 관룡산 방향은 심명고개에서 왼쪽길이다.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두 군데서 천길

단애의 조망을 즐기고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그림 같은 선경이 펼쳐진다. 구룡산 산행의 백미인 병풍바위가 칼날

같은 능선을 자랑한다. 풍경이 가히 절경이라 국내 어느 곳의 비경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 좌측 관룡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통과하면 다시 바위전망대다. 전망대에서 관룡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관룡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고 앞쪽은 넓은 헬기장이다. 남쪽으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관룡사로 가는 길이다. 나무와 흙으로

조성된 가파른 계단길이 한참이나 이어지고 관룡사가 얼마 되지 않는 지점에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295호)이 있다. 석굴암의 본존과 같은 양식으로 조성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이다. 훌륭한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불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용선대에서 관룡사까지는 10여 분 정도면 내려간다. 관룡사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

구룡산, 관룡산, 용선대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데 약 5.5㎞ 거리에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좀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관룡산에서 화왕산 정상까지 연계한 후 화왕산성 남문에서 옥천사지로 하산하거나

(11.1㎞, 5시간 정도), 배바위를 거쳐 관룡사 주차장으로(약 13.5㎞, 약 6시간 정도) 내려올 수도 있다.

♣ 관룡사 품에 안은 비경의 병풍바위

 창녕 구룡산(九龍山·741m)은 화왕산과 관룡산에 가려 있지만 산세만큼은 그에 못지않은 곳이다. 설악산이나

월출산같이 바위로 유명한 산을 한 부분 뚝 잘라 옮겨놓은 듯한 인상이다. 이름처럼 아홉 마리 용이 용트림하는

듯한 형상으로도 보이지만 통상 구룡산 암봉들을 부르는 병풍바위가 딱 들어맞는 듯하다. 실제로 산행을 하면

주능선뿐만 아니라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바윗길의 연속이다. 주능선의 바윗길 가운데 위험한 곳은 우회로가

있어 둘러갈 수 있다. 눈이 쌓여 있는 동안은 아이젠 등의 안전 장구를 갖추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햇볕을

잘 받는 남쪽 사면은 눈이 빨리 녹지만 구룡산 정상을 전후한 구간은 북쪽 사면으로 길이 나 있어 눈이 내리고

한참이 지나도 결빙 상태로 있다.

구룡산 산행은 관룡사 입구 이정표 앞에서 출발해 부도를 지나 잇단 갈림길~안부 삼거리(~전망대)~바윗길

~능선 삼거리~전망대 바위~구룡산 정상~굴덤(동굴)~화왕산·관룡사 삼거리(~바위봉우리 전망대)~청룡암을

거쳐 관룡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이번 산행의 전체거리는 5.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

~3시간30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4시간30분 걸린다. 이번 코스는 길지 않지만 바윗길이 많아 속도를 내기

어렵다. 게다가 올라서는 바위마다 전망대라 주변 풍광에 빠져들면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번 구룡산 산행의 출발점이자 종점은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관룡사다. 관룡사 아래 주차장에서 도로로 계속

가도 되고 주차장 위 작은 바위문을 지나 올라가도 된다. 곧 관룡사 입구다. 이정표를 기준으로 왼쪽은 경내를

지나 용선대(0.6㎞)를 거쳐 관룡산으로 간다. 등산로는 정면 오르막인 청룡암(0.9㎞) 방향이다. 이정표에서

20m쯤 올라가면 오른쪽 흙길로 들어선다. 곧 작은 계곡을 건너 두 기의 부도 뒤로 길이 이어진다. 정면으로

나무 사이 구룡산 암벽이 모습을 드러낸다. 굵은 소나무 사이로 완만한 길을 걸으면 곧 마른 계곡을 건넌다.

잠시 오르막을 지나면 사거리고, 직진해 내리막으로 간다. 다시 작은 계곡을 건너면 완만한 오르막이다.

또 다른 부도를 지나면 계곡을 건너고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올라간다. 20m 정도 올라 Y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곧 절터였던 듯한 석축 사이로 오른다.

 

 

♧ 코스 짧지만 암릉길 속도 내기 어려워

 

   

 

관룡사에서 출발해 능선에 닿기 전까지는 여러 차례 작은 계곡을 건너고 갈림길을 거쳐야 한다. 석축을

지나면 곧 Y자 삼거리다.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간다. 쓰러진 소나무 지나 작은 계곡을 건너 10m가량

올라가면 또 삼거리다. 왼쪽 오르막으로 간다.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조금씩 가팔라진다. 5분 정도면 능선 위

안부 삼거리다. 정상 방향은 왼쪽이지만 오른쪽의 작은 봉우리를 들렀다가 간다. 올라서면 비로소 구룡산

암봉들이 처음으로 시야에 제대로 들어온다. 암벽 중간의 청룡암도 자그마하게 보인다. 멀리 서쪽으로는

소나무가 자라는 능선들 너머 누런 억새로 덮인 화왕산 정상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화왕산 앞 능선의

불룩한 바위는 배바위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오르막이다. 능선에 올라선 뒤에는 흙길 대신 바윗길이다.

오르막길은 바위가 많은 만큼 중간중간 조망하기 좋은 곳이 나타난다. 100m가량 가면 바위를 타고 오른다.

올려다본 병풍바위는 작은 금강산이라 할 만큼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몇 군데 어려운 바윗길이 있지만 대부분

우회할 수 있다. 탁 트인 전망대를 지나면 삼거리다. 등산로는 직진한다. 바윗길 사이사이엔 잔돌이 깔려 상당히

미끄럽다. 삼거리를 지나면 급경사다. 10분 정도면 길이 완만해지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간다. 곧 주능선

삼거리다. 구룡산 정상은 왼쪽이지만 여기서 노단이마을로 이어지는 오른쪽 길로 30m 정도만 가면 기막힌

전망대가 있다. 북쪽과 동쪽, 남쪽의 세 방향으로 조망이 트인다. 동쪽을 바라보고 11시 방향에 영남알프스가,

12시 방향에 천성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토곡산과 무척산, 신어산, 금정산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창녕 영취산과 덕암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정상으로 향한다. 정면의 소나무가 무성한 완만한 봉우리가 구룡산 정상이다.

곧 암릉길로 올라선다. 아래쪽에 우회하는 길도 있다. 눈이 덮여 있을 땐 위험하지만 조망과 걷는 재미는

암릉길이 훨씬 뛰어나다. 급경사 바윗길을 내려서면 안부다. 30m쯤 올라서서 왼쪽으로 길을 벗어나면 툭

튀어나온 바위 전망대다. 아찔한 만큼 빼어난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잠깐 암릉을 걷다가 급경사 내리막이다.

북쪽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은 등산 때는 잔설이 얼어붙어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다. 내려서면 다시 급경사

오르막이다. 올라서면 경사가 완만해지고 흙길이 나오고 5분 정도면 삼거리다. 직진하는 오른쪽 길로 잠시

오르면 평평한 공터가 있는 구룡산 정상이다. 구룡산엔 정상 표지석은 없이 이정표와 등산 안내도가 있다.

나무가 무성해 조망은 시원찮다.

▣ 구룡산에선 부곡온천 가는 길 갈라져

 

정상에서는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 길은 심명고개를 거쳐 영취산~종암산~덕암산을 지나 부곡온천까지

이어진다. 등산로는 화왕산 방향 왼쪽 길이다. 100m 정도 내려간 다음 능선 방향이 아닌 오른쪽 사면으로

난 길로 간다. 정면의 바위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이다. 얼어붙은 급경사를 내려서면 암벽 아래 쑥 들어간

동굴인 굴덤이 있다. 가로 20m, 높이 3m, 깊이 10m 정도로 제법 큰 동굴엔 기도처인 듯한 움막이 있다.

북쪽으로 시야가 트여 송신탑이 있는 비슬산 조화봉이 바라보인다. 미끄러운 사면을 비스듬하게 올라가면

곧 이정표가 선 능선 삼거리다. 능선을 따라 직진하면 화왕산(3.4㎞)이고 등산로는 관룡사(1.0㎞) 방향

내리막이다. 여기서 화왕산 방향으로 100m 정도 가면 우뚝 솟은 바위봉우리 위에서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다.

길이 미끄러워 오가기가 어렵지만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곳이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 관룡사 방향으로 간다.

좌우로 암벽이 호위하듯 선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10여 분이면 청룡암 입구를 지나고 잠시 뒤 길이 조금씩

완만해진다. 20분 정도면 관룡사에 닿는다.

☞ 떠나기 전에

♣ 관룡사 가는 길엔 신돈 태어난 옥천사지

 

관룡사는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네 점의 보물을 비롯해 여러 문화재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산행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만큼 산행을 마친 뒤 찬찬히 경내를 둘러보며 문화재를 살펴봐도 좋다. 관룡사의 보물은 제212호인

대웅전과 제164호인 약사전, 제519호인 석조여래좌상, 제295호인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이 있다.
관룡사는 4세기 창건돼 대웅전 등 대부분이 임진왜란 때 불탔지만 보물로 지정된 약사전만은 전화를 모면했다.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은 약사전 안에 있다. 또 원음각과 부도도 경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관룡사에는

모두 7기의 부도가 있는데 이번 산행코스에서는 4기의 부도를 볼 수 있다.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관룡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신돈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신라 시대 옥천사지가 있다. 옥천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 관룡사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안내판 뒤 오른쪽 숲 속에 높다란 석축이 보인다. 승용차로 올라가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신돈의 어머니는 옥천사 노비로 알려졌는데 신돈이 처형되자 절도 폐사되었다고 한다.

◈ 교통편

☞ 영산IC 내려 창녕 방면 가다가 옥천으로

구룡산 산행은 원점회귀라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승용차로는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칠원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옮겨 탄다. 영산IC에서 고속도로를 내린 뒤 영산면을 빠져나와 계성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창녕읍 방향 5번 국도를 따라간다. 3㎞가량 가서 계성천을 건너기 전 우회전해 화왕산군립공원 관룡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매표소 지나 좌회전하면 관룡사로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관룡사 가는 옥천행 버스는 창녕터미널을 나와 오른쪽으로 100m 정도에 있는 영신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오전 7시(첫차), 9시40분, 12시에 있다. 30분 소요, 요금 1500원. 매표소가 있는 옥천에

내려서 관룡사까지는 1.8㎞를 걸어가야 한다. 옥천에서 창녕 가는 버스는 오후 4시30분, 6시30분(막차)에 있다.

 

 

 화왕산군립공원[火旺山郡立公園 756.6m]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산행안내

화왕산군립공원 등산지도
화왕산(756.6m)과 관룡산(일명 구룡산, 739.7m)을 잇는 공원으로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 많은 사람이 찾는다. 특히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물,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봄철 진달래 경치와 가을철 억새가 유명한데, 봄철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화왕산성 주위의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마치 분홍물감을 쏟아부은 듯하다.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그야말로 산 전체가 불타오르듯 만발한 진달래의 붉은 기운으로 뒤덮인다.

화왕산 최대의 명물이라면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이다.그 십리 억새밭이 평지에서 급경사 벽으로 뚝 떨어지는 경계선인 능선을 따라 화왕산 성벽이 쌓여 있으며, 그 바깥 경사면 거의 모두가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이곳에서 화왕산 억새제가 개최된다.

화왕산은 10리 억새밭으로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봄이면 진달래 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억새 물결이 5만6000여 평의 평원을 뒤 덮고,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탈바꿈한다. 또 하나 이 곳은 삼림욕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하곡 삼림욕장은 창녕읍 말흘리와 송현리 마을 일원의 화왕산 군립공원 안에 위치한다.

창녕IC에서 창녕농협을 지나 창녕여중 가까운 곳에 삼림욕장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있으며, 인터체인지에서 입구까지 5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로 10여 분 오 르면 좁은 계곡에 있는 다리 하나를 만나게 되고 오른쪽에는 '자하곡 삼림욕장 '이, 왼쪽에는'도성암'이란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삼림욕장 입구에서 1시간 정도면 화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사시 사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라 삼림욕장 곳곳에는 쉼터와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창녕군 고암면 감리에 위치한 감리 삼림욕장은 자하곡 삼림욕장에 비해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창녕읍 내에서 창녕박물관 앞을 지나 24번 지방도를 따라 밀양방면으로 타고 고암면 감리마을까지 가면 25분 정도 소요된 다. 감리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왼쪽에 감곡저수지가 있고, 좌우 산을 끼고 3분 정 도 더 진입하면 감리 삼림욕장 표지가 나타난다.

감리삼림욕장 역시 곳곳에 쉼터 공간이 잘 마련돼 있으며,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이아니라 꽤 정갈한 편이다. 삼림욕을 하면서 가벼운 산행으로 화왕산을 오르면 '10리 억새밭'으로 유명한 억새풀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매년 10월이면 화왕산 갈대제가 열린다.

봄의 진달래 산행기점은 창녕여중 및 옥천리 매표소 2곳이다.
◐ 옥천리 매표소→관룡사→관룡산 정상→화왕산→창녕여중→관룡산→화왕산을 이어 산행하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이다.
가을의 억새 산행
◐ 창녕여중→도성암→화왕산→창녕여중
◐ 옥천리→관룡사→관룡산 정상→진달래 능선→화왕산 정상→목마산성→창녕여중 (약 4시간)
◐ 창녕여중→도성암→환장고개→화왕산 정상→진달래 능선→관룡산 정상→관룡사→옥천리(약 4시간)
◐ 창녕여중→도성암→환장고개→화왕산 정상→환장고개→도성암→창녕여중
◐ 자하곡→산림욕장→정상
◐ 자하곡→도성암→정상
◐ 자하곡→산림욕장→전망대→장군바위계곡→정상

화왕산성(사적제64호)
창녕읍 동쪽의 화왕산 정상(757m)에 축조되어 있는 성(城)이다.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의 석성으로 성을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가야시대의 성으로 추정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뿐만 아니라 영산, 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산성이었다.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운봉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하고,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산성의 지세에 힘입은바 컸다.

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이영이 수성장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부곡온천
부곡온천의 생성연도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동국여지승람의 영산현조에 "온천이 현의 동남쪽 17리에 있더니 지금은 폐했다"라는 기록이 있어 오래전부터 부곡에 온천이 있었음을 알수 있고, 동국통감의 고려기에도 "영산온정"이 기록되어 있어 태고때부터 자연 분출되어 오늘에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부곡온천은 옛날부터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부곡이라 불렸고, 마을 (온정리)에 옴생이라고 붙여진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다는 소문이 전국에 전해지면서 옴 환자들과 나병 환자등 피부질환자들이 떼지어 와서 치료를 하였다하니 부곡온천의 수질이 다른 온천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1973년 신현택옹이 발견한 최고 78℃의 온천수를 하루 6천톤을 채수할 수 있는 유황온천이 오늘의 부곡온천이다. 유황이외에도 규소, 염소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크다.

교통정보
서울/경기, 대전/충청 출발
경부고속도로→김천JC→중부내륙고속도로(마산방면)→영산/부곡IC진입→부곡온천
강원/포항/경주
경부고속도로→대구/금호IC→중부내륙고속도로(마산방면)→영산/부곡IC진입→부곡온천
부산 출발
1. 남해고속도로→마산→중리IC→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방면)→칠서/남지IC→영산/부곡IC진입→부곡온천
2. 남해고속도로→진영IC→국도진입(진영방면)→밀양, 수산방면 진입→수산대교→창녕방면 진입→부곡온천
울산(1) / 양산 / 김해
남해고속도로→마산→중리IC→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방면)→칠서/남지IC→영산/부곡IC진입→부곡온천
울산(2) / 언양(고속도로)
석남고개→밀양→창녕방면→수산대교→부곡온천
광주/전남 출발
남해고속도로→함안→중리IC→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방면)→칠서/남지IC→영산/부곡IC 진입→부곡온천
전주/전북 출발
광주→88고속도로→동고령JC→중부내륙고속도로(마산방면)→영산/부곡IC 진입→부곡온천

우포늪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0만평.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둥이를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의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우포늪 뿐이다. 뭍도 아닌 물도 아닌 늪, 국내 최대규모의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인간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

1억4천만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지막 자연늪인 우포는 산으로 둘러싸여 개발이란 탐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생태계 박물관' 바로 그것이다.(경향신문 1996/5/30) 이젠 보존해야 할 우포...

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화왕산 봄미나리]

창녕 화왕산 미나리단지는 창녕군에서 산간지 오지마을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사업비 14억6000만원을 들여 다랭이논 30㏊에 조성했으며 부대시설로는 비닐하우스 253동, 지하수 35공, 저온저장고 18동,

선별장 및 현지판매장, 이동식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화왕산미나리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농산물(무농약)을 인증받아 화왕산 계곡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지하 200m의 깨끗한 지하수만 사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선별과정 후 지하수로 다시 한번 세척하여 출하해

구입 후 씻지 않고 바로 생식으로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내 고향 청정지역 화왕산 미나리 소개

 

창녕군 고암면 감리지역은 동편에 청도군 천황산 과  남쪽의 밀양군 서쪽인 창녕군 화왕산으로 둘러싸인 이곳 산골에서

흘러가는 냇물이 토평천을 타고 가서 1억5천 만년 전 우포늪을 만들어내었다.

 

감리는 산골 오지 마을로 감리 저수지 위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감골,미실, 간지. 등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지어 있고

임진왜란 때 나주에서 화왕산 전투에 참가한 남평문씨 중시조인(21세) 감정공 후손이 400여년 터을 잡아 살아가고 있는데

물이 달아서 감골이라고 지명을 지었다고 한다 .

 

특별한 소득원이 없던 산골 마을 좁은 농토를 가지고 생업 하던 그런 마을이지만 예전에는 땔감에 의지하여 생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아니한 그런 곳이었다. 산골이지만 신라시대부터 경주에서 협천으로 가는 교통의 주요 길목으로 여기서

하루 쉬어 남쪽을 가로막고 있는 감골재를 넘나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밀양으로 가는 산업도로가 있으며 산골  마을이지만 산림욕장과 화왕산 등산 및 저수지 낚시등으로 외지인의

왕래가 많아서 매시간마다 창녕행 버스가  정기운행하고 있어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마을은 산업사회 변화와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소득 부족으로 새로운 소득원 개발이 필요하던 차에 지난 2004년

화왕산미나리단지를 조성해 10년째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미나리 단지는 14농가 하우스 214동 11.2㏊, 관정 35공,

저온저장고 18개소 등의 시설을 갖춰 연간 110t의 미나리를 생산해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창녕 화왕산미나리단지 10주년 기념 시식행사가 있었다. 경남 창녕 화왕산 청정 미나리단지의

본 고장 감리에서는 미나리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됐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향긋한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파릇한 향기와 함께 봄기운을 전하는 봄 미나리는 농민소득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파릇파릇 잘 자란 미나리를 다듬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미나리는 겨울에 나물이 없을 때 가장 먼저 수확되면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 나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창녕 화왕산 미나리는 지하 200미터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길러 맛과 향이 뛰어나다.

 

지난 2006년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으면서, 일반 미나리보다 비싼 값에 거래될 만큼 인기가 있다.

 

화왕산 미나리는 오염되지 않은 지하 암반수로 재배돼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화왕산 미나리는 밭 미나리에 비해 맛과 향이 좋아서, 매년 봄이면 소비자가 직접 와서 구매하고 있다.

 

화왕산 미나리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봄철 미각을 돋우는 친환경 미나리'로서 미나리는

비타민C 함량이 많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혈관계 질환에도 좋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혈액정화,

간 보호, 숙취 해소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도시 대형 유통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화왕산청정미나리의 소비자 가격은 kg당 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500g, 1kg, 2kg, 4kg 등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소포장, 택배, 현지판매까지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원거리 도시소비자에게는 4kg을 3만6000원에 판매해 택배비는 생산농가가 지불함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화왕산미나리단지를 찾는 손님들에게 직접 미나리 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현지 판매장 시설을 갖추고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다.

 

화왕산 미나리재배단지인 고암면 감리에는 평일이나 주말에 인근 대도시인 마산, 부산, 대구, 경북 등지에서 미나리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과 택배주문이 많아지면서 공급이 모자라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봄에 출하하기 시작한 화왕산 미나리로 건강을 다지며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얻어 보세요.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고암면 감리 산61-1번지 일원 64.3ha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화왕산 자연휴양림

시설 중 완료된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개장하여 운영에 들어간다. 화왕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 10실(4인실 8실, 8인실 2실), 야영데크 7개소, 어린이놀이터, 바베큐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금년 말 준공

예정으로 숲속의집 6동을 조성 중에 있다. 창녕군에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휴양림 개장 및 사용예약을 오는 11일부터

홈페이지(www.hwawang.or.kr)를 통해서 받고 있으며, 휴양림 관리·운영은 창녕군 산림조합에서 위탁관리 한다.

(문의 055)533-2332)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주변에 부곡온천, 우포늪, 창녕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화왕산 미나리단지(12월∼4월)가 있어

일석이조의 관광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쾌적한 산림휴양서비스 제공 및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창녕군은 기대하고 있다.

< 사진 > 화왕산 자연휴양림 전경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