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북 진안 구봉산을 다녀와서.....

산이좋아 그저 산이좋아 2015. 9. 5. 20:32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九峰山.해발 1,002m).

덕태산(1,113m), 운장산(1,133m) 등과 함께 노령산맥에 솟아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서북 방면에는

1,000m 높이의 복두봉이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인데,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구봉산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에 창건한 천황사가 있는데

현재의 규모는 보잘 것 없다.


구봉산은 운장산과 마이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탓에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산이었지만, 최근에 점차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름에서 말해 주듯이 아홉 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흡사 설악산의 용아장성이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를 띄고 있다.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산행기점인 운봉리 일대는 해발

300여m로 비교적 고지대이긴 하지만 1봉(656m)까지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한다. 이후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1천2m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700여m를 올라야 하는 셈이므로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편에 속한다. 단조롭지 않은

산길이라 지루하지 않으며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변하는 주변의 풍경에 경이로움마저 갖게 한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봉산(九峰山.해발 1,002m)

전북 진안군 주천면으로 가는 도중 정천면과 주천면의 경계선 좌측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 구봉산이다. 바로 뒤쪽

서북방에 솟아 있는 1천m 높이의 복두봉과 칼크미재, 그리고 운장산 동봉과 연계된 산줄기로 운장산 동부 능선

7㎞ 지점에 자리잡은 이 산은 기암괴석의 암봉으로 뾰족뽀족 솟아있는 특이한 모습이 남쪽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해 구봉산으로 불린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들은 동쪽에서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에는

상탕·중탕·하탕이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뛰어난 지세와 경관을 자랑한다. 정천에서 운일암쪽으로

6.5km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으로 가장 높은 복두봉은 1,008m이며

정상에 오르는데는 3시간 가량 걸린다. 뾰족한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단애로

형성되어 좀처럼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1,126m)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자가 시야에

들어온다.

 

b코스 : 윗양명주차장~제1봉~제8봉~구봉산(9봉)~자루목재~절골~천황사~갈지교(9.5km 4시간)

a코스 : 윗양명주차장~제1봉~제8봉~구봉산(9봉)~자루목재~복두봉~안부~갈거계곡~운장산자영휴양림

          ~갈거교(13.8km 5시간)

 

 


'무진장(無盡藏).' 어떤 사물이 한없이 많이 있다는 뜻으로 덕이 넓어 끝이 없다는 말에서 생긴 불교 용어이기도 하다.

이와 별개로 '무진장'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다. 바로 전라북도 무주, 진안, 장수의 앞 글자를 따서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이때의 무진장(茂鎭長)은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넓은 면적에 인구는 적고 교통이 불편한 산골 오지임을 강조하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웰빙 열풍이 생기면서 개발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각광받기

시작해, 최근에는 세 지역을 홍보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새로운 고속도로의 개통이 이루어져

사람들이 찾기 쉬워졌으니, 세월이 해결해준 전화위복의 경우라 하겠다.

세 지역 중 한곳인 진안은 특이한 형상을 지닌 봉우리로 유명한 마이산과 같은 산군 내의 석탑군 외에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는 편이다.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면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의 하나인 마이산과 역시 100대 명산인 운장산을

품고 있어 우수한 자연경관이 숨 쉬고 있는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노스페이스와 함께 떠나는 100대 명산 행사로 앞선

두 산을 찾은 바 있는 백산찾사 일행들이 마지막 한라산 산행을 남겨두고 99번째 산행으로 진안의 구봉산을 찾았다.

정확히는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이 아니지만, 운영상의 이유로 울릉도ㆍ홍도 등의 섬 지역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백산찾사 산행 대상지 목록에 추가된 산이다.

↑ 3봉으로 오르는 길에 주변 산군이 잘 조망된다. 구봉산 1봉부터 4봉까지는 가까이 붙어있어 빠르게 지나치게 된다.


사실 구봉산은 운장산의 한줄기로,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 뾰족한 아홉 개의 봉우리를 솟구쳐놓은

산이다. 이름에서부터 솔직한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구봉산은 주천면의 관문으로 불리며, 운장산의 동쪽으로 뻗은

맥이 구봉산군에서 가장 높은 복두봉(1018m)을 이루고 그 아래 우측으로 아홉 개 봉을 펼쳐놓는다. 구봉산의 정상은

이름의 영향 때문인지 최고 높이를 지닌 복두봉이 아닌, 아홉 번째 봉우리에 해당하는 장군봉(천황봉)이 담당하고 있다.

장군봉의 높이는 지도에 따라 1002m나 997m 등 두 가지로 표기되어 혼란을 주는데, 정상석에는 1002m로 표기되어 있다.

하기야 해발 1000m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는 사람의 생각에 달린 일일뿐, 산을 오르고 즐기는 행위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겠다. 한편 구봉산과 연관된 역사적 사실로는 정유재란 때 난을 피하기 위하여 용담향교 5성위(星位)의 위패를

산으로 피난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등산로의 바윗길은 꽤 위험하지만 로프 등의 시설물에 의지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계절에 99차 백산찾사 일행들이 구봉산으로 향했다. 운장산과 구봉산이 이룬 산군의 등산로는

거의 대부분 산불조심기간으로 통제되어 있지만, 1봉에서 9봉까지 오른 후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 있는 등산로는 열려있어

산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치는 봉우리들

↑ 돈내미재를 지나 협곡에 들어서자 아직 녹지 않은 얼음 폭포가 볼거리를 제공했다.


구봉산 산행의 기점은 양명마을이다. 양명마을은 윗양명과 아랫양명으로 나뉘는데, 두 마을 인근에 등산객들을 위한

상양명주차장이 있어 개인이나 단체로 찾기에 무리가 없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구봉산 사진을 붙여놓은 큰 안내판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수줍어 숨어있는 명산 구봉산.' 겉으로 보기에는 마이산의 명성에 밀리고 운장산의 규모에

눌렸을지언정 그 산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듯하다. 심지어 이름을 내세우지 못한 이유가

'수줍음' 때문이라는 표현이 산행을 시작하기 전의 마음가짐을 푸근하게 해준다.

↑ 구봉산 산행은 상양명주차장에서 마을길을 따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차장 뒤편으로 구봉산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운장대 11.4km 복두봉 5.8km' 임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아

구봉산을 포함한 운장산의 규모가 상당함을 눈치챌 수 있다. 동시에 구봉산까지의 거리는 2.8km로 표기하고 있어 당일

계획의 반나절 산행 코스로 적당함도 알 수 있다. 이정표 방향으로 접어들면 구봉산 능선이 보이는 마을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이내 산길로 접어든다. 초반부터 제법 경사가 있는 등산로가 이어지며 백산찾사 일행의 걸음을 능선으로

향하게 한다. 잡목과 소나무가 뒤엉킨 길을 따라 50분 정도 오르면 어느 안부에 이른다. 1봉과 2봉의 중간지점으로

1봉을 오르려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다녀올 수 있고, 나머지 봉우리들을 이어가려면 왼쪽 방면으로 길을 잇는다.

이후 대체로 바윗길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길만 따라 가다보면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 솟아있는

2봉은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나치게 된다. 아홉 개의 봉우리를 모두 직접 발로 밟아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심정이

아니면 봉우리 위치에 큰 신경을 쓸 이유는 없다. 참고로 구봉산의 각 봉우리에는 무릎 높이보다 조금 낮은 정상석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정상석에는 간단히 몇 번째 봉우리인지와 해발고도만 표기되어 있지만,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며

지나는 재미를 준다.

4봉까지는 주로 오름길로 이어지고 서로 간의 거리도 가까워 금세 지나치게 된다. 안부에 오른 후 넉넉히 30분만 걸으면

4봉까지 섭렵할 수 있다. 3봉을 지나 한 구간을 오르면 적당한 크기의 공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 쉼터에 이르는데,

그 옆의 큰 바위를 올라야 그곳이 4봉임을 확인할 수 있다. 쉼터에 설치된 이정표가 정상까지의 거리가 1.1km 남았음을

알리고 있어 산행시간이 짧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진정한 구봉산 산행은 4봉 이후부터 시작된다.

셀 틈도 없이 오르내리다 도달하는 제9봉

↑ 3봉에서 4봉으로 오르는 구간. 구봉산은 바위 암봉들을 오르내리며 정상인 9봉까지 이어진다.


그저 고도를 높이며 길을 쫓아왔던 4봉까지와 달리 이후로는 봉우리를 한차례 내려선 뒤 다시 올라야 각각의 봉우리에

서게 된다. 철난간과 로프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내리막도 오르막도 경사가 상당히 있으니 긴장하며 산행을

이어야 한다. 속도가 붙어 이정표 상의 거리를 빠르게 줄이던 전반부 산행과 달리 등산로 스타일이 급격히 바뀌니 거리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 5봉을 지나 6봉에 이르기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며, 7봉과 8봉은 오르지 않고 봉우리 옆으로 돌아

둘러가게 길이 형성되어 있다. 그 지점을 지나며 봉우리 방면을 보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등산로를 벗어나 봉우리

위에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위험'이라고 적힌 표지판도 함께 있어 썩 권장할 일은 아닌 듯싶다.

8봉을 지나고 나면 정상인 9봉까지의 거리 차이가 꽤 있다. 작은 쉼터를 지나 내리막을 걷다보면 산죽 구간이 나오며

돈내미재에 이른다. 이정표 상으로 천황암 방면으로 내려서서 양명마을로 하산할 수 있는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다.

계속 정상 방면으로 직진하면 이내 그늘진 협곡 구간에 들어선다. 주변의 온도 변화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의 응달 지역으로,

해빙기에도 거의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다. 겨울철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구간이니 설치된 철계단을 이용해 조심히

지나야한다.

↑ 9봉으로 향하는 길에 산죽이 들어선 지점을 만나면 돈내미재 근처임을 알 수 있다.


협곡 구간을 지나면 오름길을 통해 1000m 고지까지 부족했던 고도를 착실히 채워나가는 등산로가 연이어진다.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게 형성되어 다리품을 꽤나 팔아야한다.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올라야하는 바위 구간도 자주 나타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아니니 긴장을 해야 한다. 가장 힘이 부치는 구간은 정상 바로 아래의 마지막 오름길을 오를 때다.

협소한 바윗길이 가파른 경사마저 지니고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른대도 상당한 힘을 들여야 한다. 차라리 세미 암벽등반이라

생각하여 자세를 낮추고 통과하는 것이 힘을 덜 빼고 안전하게 오르는 방법이다.

마지막 오르막을 해결하면 평탄한 능선에 이르러 곧장 정상인 장군봉에 선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같은 산군인 복두봉과

운장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 북쪽으로는 명도봉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멀리로는 북쪽 능선 너머

대둔산을 볼 수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모습도 확인이 가능하다.

↑ 구봉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한 99차 백산찾사 참가자들.


장군봉을 지나면 말 그대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능선을 따라 걸으며 인근의 용담호, 마이산

등을 바라보며 천천히 내려간다. 구봉산을 이루고 있는 산자락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한동안 걸은 후 뒤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지나온 아홉 개 봉우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능선을 20여 분 걸으면 갈림길이 나온다. 천황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길과 갈리는 지점인데,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서는 상양명주차장 방면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가야 한다. 이 방면의

하산길에는 바위 구간은 거의 없지만 경사가 급하고 작은 자갈이 깔려있어 미끄러짐에 유의해야 한다. 차분히 길을 따라

걸음을 잇다보면 점차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등산로를 빠져나와 마을길에 들어선다. 출발지 인근의 윗양명마을로 길을

따라 상양명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99번째 백산찾사 산행이 끝났다.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은 구봉산 산행이었지만

끝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되었고, 이제 100차 한라산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일만 남았다.ⓜ

산행정보

 

구봉산 산행길잡이

전북 진안군 주천면으로 가는 도중 정천면과 주천면의 경계선 좌측에 솟은 바위산이 구봉산이다. 뒤편 서북방에 솟아있는

복두봉과 칼크미재, 그리고 운장산 동봉과 연계된 산줄기로 운장산 동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산은 기암괴석의

암봉이 솟아있는 특이한 모습이 남쪽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해 구봉산으로 불린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들은 동쪽에서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에는 상탕ㆍ중탕ㆍ하탕이 있어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지세와 경관을 자랑한다.

구봉산을 오르는 길은 1000m에 이르는 산 치고 길거나 지루하지 않은 편이다. 등산의 주요기점인 정천면 갈룡리와

주천면 운봉리의 표고가 300m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1일 등산코스로 찾고 있다.

또한 풍수지리학에서는 일광선조(日光先照)의 명산으로 일컬어지는 산이다.

산길

구봉산 등산로는 산불조심기간 중 대부분 통제되기 때문에 통제구간에 포함되지 않는 양명마을에서의 원점회귀 산행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진다. 상양명주차장 뒤편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구봉산의 1봉부터 9봉까지 순서대로 지날 수 있으며,

정상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정상 이후로는 능선을 20분 정도 걸은 후, 천황사 갈림길에서 상양명주차장 이정표를

따라 하산하면 1시간 정도 만에 양명마을로 내려서며 원점회귀 산행을 마칠 수 있다. 8봉을 지난 후 산죽 구간에서

만나는 돈내미재에서 천황암 방면으로 하산하다가 양명마을로 돌아오는 길도 있으나, 어느 방향으로 길을 잡아도 1~8봉의

경관을 보지 않거나 정상의 경관을 볼 수 없어 선호될 등산로는 아니다. 돈내미재에서 내려서다가 천황암에 들른 후

다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길도 있지만, 산불조심기간에는 통제된다. 다른 통제 구간을 살펴보면 구봉산 정상에서

능선을 걷다가 만나는 천황사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하면 2시간 정도 걸어 천황사를 거쳐 수암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또 구암에서 버스를 내려 안정동을 기점으로 삼는 길도 있다. 이 경우 연화골로 올라 돈내미재를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과

물통골을 올라 다른 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구봉산 정상에 오르는 길이 있다. 안정동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포함해

복두봉과 운장산 방면으로 다양한 등산로가 있지만 산불조심기간에는 모두 통제된다.

교통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진안으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일 2대 운행하는 버스가 유일하다.

시간은 오전 10시 10분과 오후 3시 10분이며, 요금은 15,000원,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단 2대의 배차로 시간대를

맞추기 어렵다면 센트럴시티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전주로 이동한 후, 전주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진안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진안에 도착한 후에는 구봉산 방면 버스를 이용하여 산행 기점으로 향할 수 있다. 진안에서 정천을 거쳐

상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1일 8회(06:20 08:00 09:00 11:30 13:40 14:50 17:05 19:00) 운행한다. 상항에서

진안으로 돌아오는 버스도 1일 8회(07:25 08:15 09:40 11:00 13:50 16:00 17:20 19:00) 운행한다(시간은 기점 기준).

자가운전을 이용할 경우, 네비게이션에 '구봉산농장'을 검색하거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579-12'로 검색하면

상양명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