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남 합천군 감암산,모산재 산행을 다녀와서.....(1)

산이좋아 그저 산이좋아 2013. 3. 28. 23:36

         

     산행일시:2013년 3월 24일(둘째주 일요일)           날씨:맑음

     산행지:경남 합천군 감암산(해발 834m),모산재(해발 767m)

     산행코스: 대기마을~묵방사 갈림길~나무다리~누룩덤~칠성바위~전망대

                ~828봉 갈림길~천황재~전망대~철쭉평전~모산재~순결바위~모산재 주차장

     산행시간: 4시간(중식시간 포함)

               

 

 

  

   부암산(695M),감암산(834M),모산재(767M)

기암괴석의 전시장, 가파른 바위산을 오르내리며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는 멋진 조망 

                                         한 장면 한 장면이 온통 진경산수화에 버금가는 암릉길

                                                       

       감암산 누룩덤을 지나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놓인 부암산 능선길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이같은 조건을 두루 갖춘 환상적인 코스. 산행도중 만나는 웅장한 암봉이나 기암괴석 그리고

가지각색의 바위 모양은 대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바위타는 재미가 솔솔나고 조망 또한 거칠 것이 없다.

 

   -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암릉산행 :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고, 멋진 조망과 아름다운 능선 길

 

 

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를 이루는 감암산(834m)은 황매산(1,113m)을 모산으로

하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946.3m봉(지형도 상의 베틀굴)에 이르면 동쪽으로 지능선

하나를 분가시켜 모산재를 일으킨다. 946.3m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능선은 약 1km 거리에서 암릉으로 이뤄진 비단덤(885m)을 빚어 놓고 천황재에서 잠시 맥을 낮추었다가 834m봉을 들어 올리고 있는데, 이 834m봉이 감암산이다.

   이 감암산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온통 바위로 이뤄진 누룩덤 능선으로, 경남지역 등산인들에게 인기 있다. 술을 빚는 누룩을 겹겹이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이곳 주민들은 감암산이라 부르기보다는 누룩덤으로만 부르고 있다.

암산에서 계속 남쪽으로 뻗어내리는 능선은 약 2.5km 거리에다 부암산(695.6m)을 빚어 놓고 여맥들을 단계천에다 가라앉힌다. 황매산은 남동쪽으로 천태만상의 바위산인 잣골덤을 이루고도 모자라 남녘으로 두개의 암봉을 멋지게

이루어 놓았다. 스승 바위산이라고도 불리는 부암산(695m)이다. 부암산은 아무도 오지 않는 구석에 꽁꽁 숨어 있어

외로움이 숲을 이루고 그리움은 샘물로 고여 넘치는 적요한 산이다. 부암산 남동쪽 500m 떨어진 곳에 내려 덮칠듯한

절벽 위에 챙이바위가 있고 그 아래 용정이란 신비스런 샘이 있다. 이 용샘은 반드시 혼자 찾아가 세 번 절하고 두손으로 정성스레 샘물을 퍼 마시면 삼년 안에 스승이나 현인을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산을 많이 다니면서도 가까이에 있는 산을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는 경우가 있다. 감암산과

부암산은 산세로 보나, 경치로 나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산이다. 인근에 있는

황매산과 모산재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매바위와 누룩덤바위,

암수바위, 칼날같은 수리봉 등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예전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을 때에는 다소 위험구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자체 에서 많은 공을 들여 등산로 곳곳에

이정표와 안전시설물을 잘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초보라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모산재(767m). 茅山(모산)   경남 합천군 가회면      

모산재는  잣골듬이라고도 부르고,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것이 특이하다.

茅山(모산)****모산재는 한글학회지명총람에 모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정상의 표지석은 모산으로 하는 것이 올다  모산재는 정상에서 북쪽에 있는 고개를 지칭한다.


모산의 의미는 띠의 산 이다. 띠는 잔디 보다 키가 크서  옛날에 농가에서  띠잎으로 도롱이등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사용 하였다. 띠는 풀중에 가장 순결한 풀이다. 모산은 순결한 산을

의미하며 정상부근에 순결바위가 있음이 우연이 아니다,

    (茅 는 草木之 潔草   沙 는 土中之 潔土)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모산재는 한폭의 한국화 를 연상케한다.

각양각색의 형태를 한 바위하며 그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화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 모산재 산행**** 황매정사. 쇠사다리. 돛대바위. 무지개터, 황매산성. 순결바위, 국사당을

잇는 산행코스로 주능선 부분은 풍화작용으로 넓은 평지를 이루고 숲이 우거젔다.


 정상에는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터, 바위 끝 부분이 갈라진 커다란 순결바위. 

 평소 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의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 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 영암사지****절이 처음 지어진 연대는 고려 현종 5년(1014)에 적연선사가 이 곳에서     

 83세에 입적했다는 기록, 홍각선사비 중에 ‘영암사’라는 절의 이름이 보이는데,

홍각선사비가 886년에 세워졌다.


 해인사는 순응(順應) 이정(利貞)스님이 802년(신라 애장왕 3)에 창건되어 영암사와 비교된다. 

 영암사는 신비스런 바위산에 자리한 절이라는 뜻. 황매산은 중국 황매산이 육조 혜능선사가 

전법계을 받은 산의 이름과 같다.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삼층석탑·귀부·당시의 건물

받침돌 등이 남아있다. 석조물의 조형은 특이함과 이색적인 느낌마저 주는 예술품 이다.

     

          ◇ 감암산 甘岩山(828m)


  감암산은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지역의 산.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1,113m)의 子山이다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윗 덩어리로 보이는 바위산 이다.

   감암 (嵁巖)은 산이 높고 험한 모양 또는 바위가 높고 험함의 뜻으로 감암산 이다.


◎ 감암산의 매바위-누룩덤-칠성바위-비단덤등의 바위는 인간세상 벗어난 기암괴석의

    별천지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의 군락 이다.


  거북 머리모양을 한 바위. 어떻게 보면 부처님의 웃는 얼굴 같기도 하다. 

   술을 빚는 발효제인 누룩이 포개져 있는 형상을 본따 지어진 이름 누룩덤.


  매의 형상인 매바위. 7개의 작은 바위가 얹혀있는 칠성바위.

  손가락 세개를 엇갈리게 포갠 듯한 세손가락바위가 나온다.

 

 특징,

볼거리

합천군 가회면 감암산 모산재(767m)는 산을 음미하면서 산의 아름다움에 취하려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감암산 모산재는 한폭의 한국화 를 연상케한다. 각양각색의 형태를 한 바위하며 그 바위틈을 헤집고 살아가는 소나무의 모습이 화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감암산 모산재는 산세만 아름다운 산은 결코 아니다. 산행거리가 짧기는 하지 만 산행의 묘미만은 듬뿍 맛 볼 수 있다. 바위를 잡고 엉금엉금 기어 오르다 보면 막힌듯한 곳으로 산행로가 열리는 등 산행의 재미는 물론 피로감까지 풀 어준다. 여기다 30m가 넘는 `직벽'에 설치된 철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묘미 또 한 뛰어나다.


산행시간이 3시간정도면 충분하다. 또 산행을 끝내고 난 뒤 인근 식당에서 우리의 먹거리와 함께 할 수도 있다. 가 족 혹은 친지들과 야유회 정도로 생각하고 나설 수 있는 코스로는 그저 그만이다.


산행은 영암사 입구라는 푯말이 서 있는 건너편 콘크리트 도로로 오르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 도로로 올라 간이매표소를 통과해 감암산등산안내도가 서 있는 곳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 대기마을에서 감암산을 올려다보며.....

 

 

         목교(나무다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시작~

 

 

 

          매바위.

 

 

 

      오른편 아래가 묵방사.

 

 

 

       대슬랩 구간.

 

 

 

 

 

         안장바위?

 

 

        올려다본 감암산 정상이 바로 앞에.....

 

 

           누룩덤.

 

 

 

           저~멀리 황매산 정상과 철쭉평전이.....

 

 

 

      칠성바위.

 

 

 

 

 

 

 

 

           감암산 정상 인증샷~!!

 

 

 

 

 

 

         수직 절벽바위를 올라 지나온 능선을 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