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나이가들면 대사량이줄어.체내에 비축...]
물만 마셔도 살이 된다고?
나이가 들면 (특히 여성들이 중년이 되면) 살이 찌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대체로 식사량은 젊을때나 늙을 때나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면 에너지 대사량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식상태가 되어 살이 찌게되는 것이다. 에너지 유입량은 같으나 덜 움직이게 되면 덜 소모되고 몸에는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고 그것이 살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만하지 않으려면 젊으나 늙으나 항상 똑같이 활발하게 움직이거나 적게 먹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다고 해서 타고난 체질까지 변화 시키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수 있을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비만의 중요한 측정지수가 되는 것 중의 하나로 '식이 유발성 반응'이란 것이 있는데, diet-induced thermogenesis 간단하게 DIT라고 합니다. DIT반응은 자율신경계 반응(1반응)과 대사계 반응(2반응)으로 이루어 지는데,,,, 이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겁니다. 즉 체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DIT 반응이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 중에서 아무래도 느린 사람이 살 빼기 힘들겠지요.
섭취한 음식물은 글리코겐,지방,단백질로 합성되어 에너지로 쓰이고 일부는 체온이 되어 손실된다. 음식물이 소화,흡수되기 이전에,, 입안에서 씹고 있을 때 벌써 자율 신경계의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에피네프린의 분비가 많아져서 심장과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전신의 세포물질대사가 활발하게 진행 하여 에너지를 소모 시킵니다.
다시 말해서,,,,, 식사를 하면 에너지 원이 들어가니까 불필요하게 남아있는 에너지를 버리라는 신호를 주었을 때 알아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까지가 1반응이고 들어올 에너지 양 만큼 자리를 비우려고 체온 상승이나 발한으로 에너지를 소모하여 여유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2반응입니다. 홍수에 대비하여 댐문을 열고 수량을 조절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들어올 만큼 나간다면야 살이 찔 수 없겠지요.
그런데 1반응이 느리게 작동하면 2반응도 별로 힘을 못쓰게 됩니다. 에너지가 많이 남은 상태에서 다시 에너지원을 받아 들이니 우리 몸안에는 에너지가 넘치도록 증가 합니다. 힘이 많이 생기면 오히려 좋지않을까 싶지만 인체의 조화는 오묘합니다.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면 우리 몸은 아주 적절하게 그것을 저축하게 됩니다(공짜니까) 체내에 비축해 두었다가 유사시에 사용하려는 의도지요.(석유값이 오르자 미국은 비축유를 방출하여 기름값을 안정 시키려고 하지요) 하지만 바로 그곳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몸 안에서야- 말이 좋아 비축이고, 저장이지.......
몸 밖으로 나타나는 것은 살이지요. 살은 곧 여유 입니다(?)
DIT반응에 빠르게 반응하는 사람은 조금만 밥이 들어와도 바로 2반응이 일어나 에너지를 날려 버립니다. 살이 잘 찌는 사람은 어지간히 먹지 않으면 반응이 없습니다. 남들 한그릇 먹을 때 2그릇을 먹어야 밥이 들어 온다는걸 알고 에너지가 소모되기 시작 하니까요....
그러면 DIT반응을 증가 시키는 방법은?
①이론적으로는 짜구(?)날 정도로 먹어버리는 것---반응 속도는 분명히 증가하지만.....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고요,,,.
②자율신경계를 자극하는 식품(2반응 촉진제)--커피,녹차,홍차 등등으로 디저트하면 2반응을 빨리 일으켜 그런데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요.
살빼는 이야기 나오면 반드시 체지방 방출 이야기가 따라 오는데,체지방은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으며 혈중으로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방출되고 근육운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체지방이 많으면 비만이지요.
다시 이야기하면 체지방은 지방세포라는 공간에 저장되니까.. 지방세포 수가 많아지거나, 지방세포라는 방의 평수가 넓다면 체지방은 더많이 저장되고 비만하게 됩니다. 지방세포 수와 세포 용적의 상관관계는 사춘기 이전에는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고, 성인이 되고나면 세포 수의 증가는 거의 없고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지방세포의 수는 줄일수 없다는 것!!!! 부피는 줄일수 있지만 늘어난 세포 수는 줄일수 없지요. 그래서 10대의 비만은 평생 가게 됩니다. 나이들어 살찌기도 힘들고요... 또,, 어릴때는 몸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땀을 쫙 빼고나면 살도 쭉 빠지지만 나이가 들면 체내 수분의 비율이 낮아져서 아무리 땀빼도 살은 잘 안빠집니다.
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줄이고 별별 다이어트를 다하면 체지방 부피가 줄어 살이 빠집니다. 하지만 지방세포의 수는 그대로 이므로 다이어트 끝났다고 먹고 마시고 잘자면 다시 살찌지요. 빈방이 많으니 잘들어 갑니다. 세살 버릇 여든이 아니고 어릴 때 살이 죽을 때 까지라는 것을 안다면 비만은 10대 시절에 고치지 않으면 안되지요.
살이 잘찌는 체질이 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안쪄서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요..... 다만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정도는 개선이 될 수있다는 이야기만 하고 싶고 어릴 때 조심해야된다는 것이 결론이고, 죽어라 하고 살빼봐야 헛고생일 수도 있으니 다이어트를 살 뺀다기 보다는 자기 의지력을 시험하는 기회 정도로 생각하라는 김빠지는 말은 사족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자기 스스로 판단하여 참조 하세요.
출처:대구 파워클라이밍. 곽 0영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