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5월 19일(셋째주 일요일) 날씨: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
산행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靑南臺)
트레킹코스: 청남대 별관, 본관☞ 전두환 대통령길☞ 대통령 기념관☞ 노태우 대통령길☞ 원점회귀
트레킹 시간: 2시간 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청남대(靑南臺)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별장이었다.
1983년 12월에 완공되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이용되어 왔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관되었으며,
현재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총면적은 182만 5천m²로, 주요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고 여섯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 또는
방문하였으며,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사계(四季)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
124종 11만 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은 청남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천연기념물 수달, 날다람쥐와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로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가 일반에게 공개된 지 9년이 지났다.
대통령만을 위한 별장이던 청남대는 이제 모두를 위한 숲과 정원이 되었다. 정갈하게 가꾸어진 정원과
울창한 숲을 따라 난 오솔길들에 가을빛이 완연하다. 청남대의 가을엔 붉은옷을 입은 단풍나무, 황금보다
눈부신 은행나무, 계절의 깊이를 알려주는 낙엽송이 주인이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사람 또한 주인이다.
청남대로 들어서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보내는 것은 대청호를 따라 이어지는 진입로의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들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조용히 계절을 갈무리하는 나뭇잎들과 맑은
가을 햇살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한다.
청남대 본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가을 향기를 전하는 국화와 산파첸스들이 늘어섰고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형물도 선명한 빛깔의 메리골드를 배경으로 위엄을 뽐낸다. 더 이상 대통령이 머무는 곳은
아니지만 정성스레 정원을 가꾸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둥단 반송들이 호위하는 길을 지나 대통령이 머물렀던 거실과 침실, 손님방 등이 있는 본관을 둘러보고
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숲길로 이어진다. ‘대통령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길들은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2006년 청남대를 국민의 공간으로 되돌려 준 노무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무현 대통령길’은 단풍나무와
참나무들이 이어져 가을이면 빨강, 노랑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하게 물든다. 약 1km로 길이는 짧지만
운치에 젖고 낭만을 느끼게 하는 가을길이다.
전망대에서 호숫가로 이어지는 ‘김대중 대통령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약 2.5km의 산길로,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대청호의 풍광과 맑은 가을 하늘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짧은 산행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고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와 청설모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행복의 계단’이라 이름 붙은 645개의 계단 끝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풍광을 닮은 대청호와
청남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행복의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김대중 대통령길’을 걷고
호수 쪽에서 이어지는 ‘노무현 대통령길’을 걸으면 청남대의 숲을 완벽하게 즐기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길’, ‘노태우 대통령길’, ‘전두환 대통령길’, ‘김영삼 대통령길’이라 이름 붙은 호반길은
호수의 짙은 물빛을 마음에 담으며 걸을 수 있는 한적한 길이다. 키 큰 낙엽송들이 길게 이어지는
골프장길은 감나무와 단풍나무들까지 더해져 총천연색 그늘을 만들어준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에 추억을 담는 사람들로 길 위에 행복한 웃음이 퍼진다. 대통령이 머물며
사색을 즐긴 초가정, 숲속 쉼터 등 여유로운 공간이 곳곳에 있고 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 벤치들이 있어
잠시 앉아 쉬면서 그림 같은 풍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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