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속리산 국립공원을 다녀와서......

산이좋아 그저 산이좋아 2018. 10. 12. 21:16

일시: 2018년 10월 7일(첫째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俗離山, 해발 1058M) 국립공원

산행코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각폭포↔ 장각동↔ 장각계곡↔ 헬기장↔ 천왕봉(원점회귀)

산행시간: 5시간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속리산(俗離山)


속리산은 충청 북도 보은군과 경상 북도 상주시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해발 1,058m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 비로봉 · 경업대 · 문장대 · 입석대 등 해발 1,000m 내외의 산봉우리들이 있다. 그 중

문장대는 속리산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일대는 예로부터 우리 나라 8대 경승지의 한 곳으로 전해져 오는 곳으로 소백 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며, 제2금강 또는 소금강 등으로도 불린다. 옛 문헌에 따르면 속리산은 원래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어

구봉산이라 하였으며, 신라 때부터 속리산이라고 불렸다 한다. 이 산에는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정이품송

 · 망개나무 등 670여 종의 식물과, 딱따구리 · 사향노루 · 붉은가슴잣새 · 큰잣새 등 34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속리산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말티 고개는 고려 태조 왕건이 법주사에 행차할 때 닦은

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꼬불꼬불 열두 굽이를 돌아야 넘는 험한 고개로 널리 잘 알려진 고개이다.

속리산에는 법주사가 있다. 이 절은 신라 진흥왕 때인 553년에 의신 조사가 지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것을 인조 때인 1624년에 옛 모양을 찾아 다시 지었다. 경내에는 국보 제5호인 쌍사자 석등

팔상전(국보 제55호) · 석련지(국보 제64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법주사와 천황봉 사이에 사내천이라는

계곡이 있다. 이 계곡에는 탈골암 · 복천암 · 상환암 · 하환암 · 중사자암 · 학소대 등 암자가 많다. 속리산

법주사 입구 내속리면에는 관광 호텔을 비롯한 숙박 시설, 상가 등이 밀집하여 관광 취락을 이루고 있다.

이 마을에서 절까지 이르는 약 2km의 길 양쪽에는 떡갈나무 숲이 터널을 이루어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달리한다. 이 곳은 숲의 길이가 5리(2km)나 되어 오리숲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얼마쯤 가면 화양동 계곡이 나온다. 이 계곡에는 조선 시대의 학자인 우암 송시열이 숨어 살았던 화양구곡과,

조선 시대의 학자인 퇴계 이황이 찾아왔다가 도취되어 놀고 갔다는 선유동 구곡이 있다. 화양구곡은

박대천의 지류인 화양천을 따라 펼쳐지는 경승지를 말하며, 선유동 구곡은 화양구곡의 상류인 삼송천을

따라 펼쳐지는 빼어난 경치를 말한다.속리산 일대에는 이 밖에도 이름난 계곡과 폭포, 기암 괴석이 곳곳에

널려 있다. 또한 크고 작은 절과 암자는 저마다 많은 문화 유산을 갖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1970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명칭 유래.

속리산은 오래전부터 광명산(光明山)·지명산(智明山)·미지산(彌智山)·구봉산(九峯山)·형제산(兄弟山)

·소금강산(小金剛山)·자하산(紫霞山)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에는 “속리산(俗離山)은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일컬었다.”라고 되어 있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속리산은

산세(山勢)가 웅대하고 꼭대기는 모두 돌봉우리가 하늘에 나란히 솟아서, 옥부용(玉芙蓉)을 바라보는 것

같아 세속에서는 소금강(小金剛)이라 부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 자연환경.

높이는 1,058m이다.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속리산의

지질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변성퇴적암이 군데군데 섞여 있다. 변성퇴적암은 깊게 패이고, 화강암은

날카롭게 솟아올라 깊은 계곡과 높은 봉우리를 이룬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峯)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峯)·문수봉(文殊峯)·보현봉(普賢峯)·관음봉(觀音峯)·묘봉(妙峯)·수정봉(水晶峯) 등 8개의

봉(峯)과 문장대(文藏臺)·입석대(立石臺)·경업대(慶業臺)·배석대(拜石臺)·학소대(鶴巢臺)·신선대(神仙臺)

·봉황대(鳳凰臺)·산호대(珊瑚臺) 등 8개의 대(臺)가 있다. 대부분의 봉과 대가 보은 쪽에 있는 반면,

은폭동(隱瀑洞)을 제외한 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쌍룡폭포(雙龍瀑布)·오송폭포(五松瀑布)·장각폭포

(長角瀑布)·옥량폭포(玉梁瀑布)·용화온천(龍華溫泉) 등은 상주 쪽에 있다. 속리산에는 정이품송(正二品松,

천연기념물 제103호)·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1,055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1,83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계절마다 장관을 이루며 등산로도 잘 닦여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1984년에는 속리산의 줄기인

화양동도립공원과 쌍곡계곡 일대가 속리산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추가로 편입된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동

계곡에는 송시열(宋時烈)이 은거하며 필적을 남긴 화양구곡(華陽九曲)과 이황(李滉)이 찾아왔다가 도취되어

노닐었다는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이 있다.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화양천(華陽川)을 따라 좌우로

산재한 경승지를 화양구곡이라 하는데, 한줌의 흙도 보이지 않는 흰 반석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화양구곡은 경천벽(擎天壁)·운영담(雲影潭)·읍궁암(泣弓岩)·금사담

(金沙潭)·첨성대(瞻星臺)·청운대(淸雲臺)·와룡암(臥龍岩)·학소대(鶴巢臺)·파관(巴串)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선유동구곡은 선유동문(仙遊洞門)·경천벽(擎天壁)·학소암(鶴巢岩)·연단로(鍊丹爐)·와룡폭(臥龍瀑)

·난가대(爛柯臺)·기국암(碁局岩)·구암(龜岩)·은선암(隱仙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현황.

속리산은 수려한 경치와 다양한 동식물, 대규모 사찰인 법주사와 여러 암자가 있어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 의신조사(義信祖師)가 창건한 절로 경내에는 쌍사자 석등(雙獅子石燈,

국보 제5호)·팔상전(捌相殿, 국보 제55호)·석련지(石蓮池, 국보 제64호)·사천왕 석등(四天王石燈, 보물

제15호)·마애여래의좌상(磨崖如來倚坐像, 보물 제216호)·대웅보전(大雄寶殿, 보물 제915호)·원통보전

(圓通寶殿, 보물 제916호)·신법 천문도 병풍(新法天文圖屛風, 보물 제848호)·괘불탱(掛佛幀, 보물 제1259호)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塑造毘盧遮那三佛坐像, 보물 제1360호)·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

보물 제1361호) 등이 있다. 법주사 일원은 명승 제61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복천암(福泉庵)

·중사자암(中獅子庵)·상환암(上歡庵) 등의 암자와 여덟 개의 석문(石門)이 있다. 법주사 입구 내속리면에는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상가 등이 밀집하여 관광취락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서 법주사까지 이르는

약 2㎞의 길을 오리숲[五里林]이라 하며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경치가 일품이다. 속리산의 특산물로는

머루주와 송이버섯이 유명하다.



♤ 주요 경로 산행시간

ㅇ법주사-문장대 왕복산행코스(5시간 30분)
매표소-법주사-세심정휴게소-복천암-문장대-법주사 코스( 5시간 30분)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가족산행코스로도 적합하다. 매표소에서 법주사를 지나

세심정휴게소 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세심정휴게소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의 복천암, 문장대

가는 길로 들어선다. 복천암을 지나 문장대 까지 용바위골휴게소, 보현재휴게소 냉천골 휴게소가 있으며 문장대

아래에 정상휴게소가 있다. 세심정휴게소에서 문장대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가 잘 닦여 있으며

그리 가파르지 않다. 냉천골휴게소에서 문장대까지 30여분거리가 다소 가파르다.


ㅇ법주사-문장대-신선대-경업대 코스(6시간)
매표소-법주사 - 세심정 - 문장대 - 신선대 - 경업대 -금강골 - 비로산장-세심정 -법주사-매표소

세심정에서 복천암을 거쳐 문장대를 오른후 문장대에서 동남능선의 신선대를 지나 경업대를 거쳐 하산하는

코스이다. 신선대 휴게소 앞 바위에서 뒤돌아 보면, 청법대와 암봉들이 시야에들어 온다.  경업대에서는 능선의 

입석대, 비로봉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신선대를 조금지나 갈림길에서 경업대로 하산하는데 등산로가 상당히

가파르고 돌계단이 많다. 가족산행코스로는 다소 무리이다.


ㅇ법주사-문장대-신선대-비로봉-천황석문-세심정-법주사 코스(7시간)
매표소-법주사-세심정-문장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황석문-세심정-법주사-매표소(7시간)

ㅇ주릉종주(묘봉-천황봉)코스(7시간)
  묘봉 -(2시간)- 관음봉 -(1시간)- 문장대 (1시간 40분, 신선대,비로봉)-
  천황봉 -(1시간 10분)- 삼거리 -(50분)- 법주사


ㅇ시어동-문장대-천황봉-법주사 코스(5시간)
  상주 화북면 시어동- 오송폭포- 문장대- 복천암-세심정-법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