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계곡산행지.
충북 괴산 옥녀봉(559m)과 갈론구곡.
☞ 산행경로 : 갈은마을~아가봉~입벌린바위~사기막재~옥녀봉~갈은구곡~갈은마을(행운민박)
(9.5km 5시간30분 소요)
제9곡 선국암(仙局巖)이다..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를 뜻한다.
바위 옆에 새겨진 구곡시에는한 판의 바둑을 미처 끝내지 못하고 일어서는 아쉬움과
흑백들이 어우러진 바둑판을 꽃에 비유하는 감상이 잘 드러나 있다.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欲斜) 옥녀봉 산마루에 해가 기울어
잔기미료각귀가(殘棋未了各歸家) 바둑을 끝내지 못하고 각기 집으로 돌아갔네
명조유의중래견(明朝有意重來見) 다음날 아침 생각나 다시 와보니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 바둑알 알알이 돌 위에 꽃이 되었네
선국암 바로 아래의 칠학동천..
제 8 곡 칠학동천(七鶴洞天)
일곱 마리 학이 살던 곳이란 뜻이다.
구곡시에는 신선의 세계에 사는 학이 떠나간 아쉬움과
신선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고요한 밤 밝은 달빛 아래
학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아련한 그리움이 나타나 있다.
차지증소칠학운(此地曾巢七鶴云) 이곳에 일찍이 일곱 마리 학이 살았다 하나
학비불견단간운(鶴飛不見但看雲) 학은 날아가 보이지 않고 구름만 떠가네
지금월랑산공야(至今月朗山空夜) 지금 달 밝고 산은 텅 빈 밤
경로한성약유문(警露寒聲若有聞) 이슬에 놀란 학 울음 들리는 듯 하구나
제 7 곡 고송유수재 (古松流水齋)
고송 아래로 흐르는 물가에 지은 집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구곡을 설정했던 당시에는 아담한 정사가 한 채 있었을 법하다.
구곡시에 나타난 칠학동천, 선국암과 연계된 내용들은
선선처럼 살고 싶어 했던 관념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학관하증재차중(鶴觀何曾在此中) 학은 일찍이 이 아름다운 곳을 어떻게 알았을까
단종취미여지동(但從趣味與之同) 다만 나의 취미도 학과 같다네
일국문추일간옥(一局紋楸一間屋) 바둑판 하나 새기고 한 칸 집 지어
흔연상대양쇠옹(欣然相對兩衰翁) 기쁘게 두 늙은이 마주 앉았네
제 6 곡 구암(龜巖)
구암은 거북이 형상을 한 바위이다.
거북은 장수와 관련하여 십장생의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는 신령한 영물로 신성시되었다.
또한 구곡에도 많이 설정되어 왔는데
구곡시에는 거북에 대한 이러한 관념이 잘 드러나 있다.
노구분흡백천한(老龜噴吸百泉寒) 오래 묵은 거북이 찬 샘물을 머금었다 뿜었다하니
신축주형원근간(伸縮珠形遠近看) 구슬모양 늘어났다 줄었다 원근에서 볼 수 있네
일자석문뇌파후(一自石門雷破後) 한 번 석문이 우뢰(雨雷)맞아 부서진 뒤로
미능간수차령산(未能간守此靈山) 이 영산(靈山)을 잘 아껴서 지켜주지 못했다네.
제 5 곡 금병(錦屛)
비단 병풍같이 아름다운 곳이란 뜻이다.
암벽에 새겨진 구곡시를 보면 봄철 꽃이 만발했을 때와
녹음이 우거진 여름날 금병의 아름다움을 잘 알 수 있다.
백화총박일홍증(百花叢薄日烘蒸) 온갖 꽃이 무성하고 햇빛이 붉게 비치니
오색가사배착승(五色袈裟背着僧) 오색가사를 등에 걸친 승려 같구나
하여금병층암영(何如錦屛層암影) 층층이 쌓인 바위 금병의 그림자 어떠한가?
도입한담영벽징(倒入寒潭映碧澄) 차가운 연못에 거꾸로 비치니 푸르고 맑도다.
제4 곡 옥류벽(玉溜壁)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히는 절벽이란 뜻이다.
매끈한 암벽이 종횡으로 절리를 만든 아래로 맑은 계곡물이 흘러
암벽에 영롱한 물방울을 달아 놓고 있다.
용복정단구상연(龍伏鼎丹龜上蓮) 용은 단약 솥에 엎드리고 거북은 연꽃 위로 오르는데
진난취득협비선(眞難驟得挾飛仙) 신선되어 오르기 정말 어렵다네
벽간적적경장수(壁間滴滴瓊漿水) 절벽사이 방울방울 흐르는 물 경장수이니
구복지응가인년(久服知應可引秊) 오래도록 마시면 응당 장수할 수 있다네
제3 곡 강선대(降僊臺)
신선이 내려온 대를 뜻한다.
바위 암벽이 층층이 쌓인 중간에 처마처럼 돌출된 곳을 강선대라 이름하고
아래에 구곡시를 새겼다.
불시황당불시진(不是荒唐不是眞) 황당하지 않아? 정말일까?
세인능기견선인(世人能幾見仙人) 이 세상에 신선을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각괴영인래도차(却怪令人來到此) 참 이상도 하지, 여기에 찾아오는 사람은.
흉금쇄락자무진(胸襟쇄?落自無塵) 가슴속 깨끗해져 절로 속된 마음 사라진다네..
제 2 곡 갈천정(葛天亭 )
갈천씨의 백성이 노니는 정자를 뜻한다.
커다란 암반아래 사람이 둘러앉을 만한 공간이 있어 정자란 이름을 붙였다.
갈천씨는 중국 상고시대의 왕으로 세상을 다스리는데
말하지 않아도 믿게 되고, 교화하지 않아도 저절로 교화가 행해졌다.
갈천씨의 백성이란 욕심없고 순박한 사람이란 뜻이다.
구곡시는 암반 정면 위쪽에 새겼다.
일기청산모(日氣靑山暮) 햇살은 청산 너머로 저물고
연광백발신(年光白髮新) 해가 갈수록 백발만 늘어 가누나
영종수군자(永從數君子) 오래도록 몇몇 군자들과 함께
동작갈천민(同作葛天民) 갈천씨의 백성이 되고 싶구나
갈은동문 (葛隱洞門)
어떤 안내도엔 갈은동문이 제1곡으로 표기되어 있어 1곡으로 알았더니
다른 곳엔 제1곡이 장암석실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장암석실은 제대로 찾아보지도 못하고 말았다..
1곡에서 9곡까지의 모든 바위에는 이름이 붙어있고 거기에 맞는 漢詩가 새겨져 있다
어떤 지도에 갈은동문이 1곡인 것 처럼 표기되어 있으나
갈은구곡엔 모두 바위에 한시(漢詩)가 적혀 있는데
여긴 漢詩가 적혀있질 않다 그러니 1곡이 아니라
그냥 갈천氏가 은둔하는 동네 입구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제 1 곡 장암석실(場巖石室)
갈은동문을 지나 계곡이 동쪽과 남쪽으로 나뉘는 입구에 있는
마당바위 옆 커다란 암벽에 "장암석실"이란 곡명을 새기고
구곡시는 갈은동문 방향으로 정면이 ㄱ자로 파인 암벽 안쪽에 새겼다.
구곡시를 새긴 암벽 아래가 마치 바위 집 같다고 하여 "집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안쪽 암벽에 새겨진 구곡시는 다음과 같다.
동의온오하의량(冬宜溫奧夏宜凉)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하네
여고위린시접방(與古爲隣是接芳) 자연과 이웃하니 즐겁기만 하구나
백석평원성축포(白石平圓成築圃) 흰 암반은 평평하고 둥글어 채소밭을 이루고
청산중용요원장(靑山重聳繞垣墻) 청산은 겹겹이 솟아 담장을 둘렀네
하지만 오늘 본 갈은구곡의 글씨는 점점 퇴행하고 있어 희미하기만 하고
한시(漢詩)는 제대로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한 여름 계곡산행지.
계곡 또는 하천을 따라 걸으면서 산과 물의 조화를 본다.
아름다운 계곡의 비경을 즐기며 더위도 식힐 수 있는 명산유곡,
시원하고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하는 여름산행,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들.
(1) 지리산 백무동계곡 /한신계곡 / 피아골계곡/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
지리산은 사계졀 산행지로 봄이면 세석 및 바래봉의 철쭉, 화개장에서 쌍계사 까지의 터널을 이루는 벚꽃, 여름이면
싱그러운 신록, 폭포, 계곡, 가을이면 피아골계곡 3km에 이르는 단풍과 만복대 등산길의 억새, 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10여개의 하천에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6월이 지리산 종주의 제격이라 한다.
(2) 설악산 12선녀탕 계곡
국립공원 제5호로 지정된 설악산
가을 단풍이 아름답지만 봄의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3) 가야산 홍류동계곡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된 가야산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 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 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4) 덕유산 무주구천동계곡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된 덕유산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을 받고 있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 치악산 구룡사계곡
국립공원 제16호로 지정된 치악산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춘하추동 계절에 따라 변화무상하며
봄의 진달래, 철쭉꽃과 여름철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단풍과 특히 겨울 설경이 장관 이어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6) 월악산 용하구곡
국립공원 제17호로 지정된 월악산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할 수 있다. 산나물이 많아 봄에는 산나물 산행, 여름에는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 등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과 호반산행으로 인기 있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있다.정상에 서면 충주호 물결을 시야 가득히 관망할 수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품게 된다. 월악산에는 용하계곡과 송계계곡이라는 비경이 있다.
영봉을 동서로 8㎞의 송계계곡과 16㎞의 용하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넓은 암반, 그리고 천연수림이 잘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룬다.
(7) 노인봉 소금강계곡[청학동 소금강]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부여할 때는 대개 지역 이름을 앞에 붙여 경기 소금강, 정선 소금강 등으로 부른다.
청학동 소금강은 소금강하면 청학동 소금강을 지칭하기도 하며, 오대산국립공원속에 포함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연곡소금강, 청학천이라고도 불린다. 노인봉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무릉계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 청심폭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8) 동해,삼척 두타산, 청옥산 무릉계곡
여름 계곡은 꿈 속의 무릉도원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빼어난 영상미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에 나오는 수려한 계곡은 바로 두타산 무릉계곡에서 촬영한 것이다.
강원 삼척시와 동해시, 정선군의 경계 백두대간상에 솟아있는 청옥산과 두타산은 계곡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산 꼭대기에서 바다를 굽어볼 수 있어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9) 영동 민주지산 물한계곡
민주지산 북쪽으로 국내 최대 원시림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 이 이어져 있다.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동남쪽으로는 석기봉과, 삼도봉이 있다. 물한계곡은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또한 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은 사철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정상을 잇는 능선에는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어느 계절이든 장관을 이룬다. 물한리 종점에서
삼도봉을 향하다 보면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이 있고 장군바위를 비롯 많은 소와 숲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0) 내연산 12폭포골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빼어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이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 또는 청하골이라 한다.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11) 포천 백운산 백운계곡
백운산은 수려한 백운계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여름철이면 백운계곡에는 피서 인파가 모여든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저 취선대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과 흥룡사란 이름난 절이 있다.
(12) 가평 유명산 [입구지 계곡]
유명산은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하고 산 자체보다는 자연휴양림, 계곡, 억새밭, 입구지계곡이라 부르는 동북쪽의 길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더욱 유명한 가족산행지라 할 수 있다. 긴 계곡을 가지고 있어 봄과 여름의 산행지로 좋으며,
정상부근에는 온통 억새밭으로 되어 있어 가을 경치도 일품이다. 계곡은 길이 5Km에 이르고 사시사철 수량도 풍부하다.
(13) 가평 석룡산
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름산행으로 적당하다. 경기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석룡산은 강원도 산골 못지않게 교통이 불편한 오지여서 그만큼
비경지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있어 바캉스시즌엔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14) 단양 도락산 단양팔경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범위내에 포함되어 있다.
암릉과 계곡·숲길의 풍치가 뛰어나다.단양팔경중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 4경을 산자락에 품고 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설악 공룡능선의 축소판같아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며 바위틈 사이에 솟은
청송은 암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도락산 등반은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15) 괴산,문경 대야산 선유동구곡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대야산 용추, 선유동계곡은 경북쪽에 있고 충북쪽으로 선유동계곡,
희양구곡을 두고 있어 여름철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8경의 하나인 용추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는다.
(16) 장수 장안산
장안산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장안산 갈대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산에서 발원하여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풍치절경의 골짜기가 덕산계곡이다. 이계곡에 '덕산용소'가 있다. 덕산용소는 '큰 용소'와
'작은용소'로 이루어져 있다. '큰 용소'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맑은 계류 위로 넓은 암반이 펼쳐진다.
(17) 홍천 팔봉산
팔봉산은 여름철 납량코스로 인기있는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유명한 산으로 해발 309m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할 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하다.
(18) 동두천 소요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옛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수도권애에 있어 거리도 가깝고 교통편도 좋다.
(19) 괴산,문경 조령산
조령산은 충북과 경북에 걸쳐 있는 이화령과 조령3관문 사이에 위치하며, 산림이 울창하며 대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괴봉이 노송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 같다. 능선 서편으로는 수옥 폭포와 용송골, 절골, 심기골등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
등산 시기는 가을, 여름, 봄 순으로 좋은 산이다.
(20) 가평 운악산
조계폭포, 무지개폭포, 무운폭포, 백년폭포 건폭 등 폭포를 품은 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좋지만 가을단풍이
특히 장관이고 봄이면 산목련과 진달래가 꽃바다를 이루기도 한다. 암벽코스와 평탄한 등산로를 함께 지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산행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라 길이 아닌 곳은 다른 산에 비해 위험하다.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산행팀이 추천한 가볼 만한 여름 계곡 산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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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폭포 바로 아래 위치한 칠곡 금오산 금오동천 제2폭포와 구유소. 구유소는 선녀를 태우고 온 용마가 물을 마신 곳으로 알려져 있다. | |
칠곡 금오산 금오동천
국내 도립공원의 효시인 금오산 하면 흔히 구미에서 올라 도선 국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과 물소리가 산을 울릴 정도로 우렁차다는 명금폭포를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산행팀은 칠곡의 금오동천을 품은 남릉으로 올랐다. 칠곡까지 가는 것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걷는 시간만 3시간40분. 그리 힘들지는 않다. 금오동천은 들머리에서 7분이면 계곡에 다다른다. 이때부터 제4, 3, 2, 1폭포와 벅시소 용시소 구유소 선녀탕이 연이어 나타난다.
특히 제1폭포는 목욕 중 용마가 사라져 천상으로 오르지 못한 선녀가 옥황상제께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원했다 해서 눈물폭포라 불린다. 또 선녀탕은 선녀가 목욕하던 곳, 구유소는 용마가 물을 마신 곳, 용시소는 용마가 몸을 씻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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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쯤 오르면 산속에 축구장 면적의 절반쯤 되는 평지가 있다. 습지로 조선시대 땐 외적의 침입에 대비, 3500명의 군사가 주둔했다 전해온다. 금오정이란 샘도 있다.
정상 바로 아래 절벽 사이에는 약사암이 있다. 낙동강과 구미시가 한눈에 펼쳐지며 구름다리로 연결해놓은 범종각은 여느 암자에서 만날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하산길에도 부처바위 석굴법당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계곡에서 더위를 씻고 시간을 보내려면 산행팀이 오른 코스의 역순으로 올라도 상관없다. 〈근교산 & 그너머 585회〉
함양 영취산 부전계곡
함양이 자랑하는 용추 및 화림동계곡과 달리 함양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계곡이다. 함양군도 이 계곡만은 개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포장도 하지 않은 채 알리지도 않고 있다. 실제로 함양 관광안내지도에도 표기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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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산행팀이 발굴한 최대의 성과이다. 부전계곡을 품은 산은 영취산. 백두대간이 정맥 하나를 풀어 놓는 지점으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이기도 하다.
2년 전 환경부가 지정하는 자연생태계 우수마을로 선정된 부전마을을 지나면 만나는 부전계곡은 조선 후기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 그의 흔적은 계곡 입구 '부계정사'라는 퇴락한 고가로 남아 있다.
민가 두 채를 지나면 너른 화강암반 아래 짙푸른 용소를 만난다. 암반 사이로 옥류 같은 계류가 포말을 일으키며 용소에 이르는 모습은 마치 놀이공원의 구불구불한 슬라이드를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백두대간에 올라서면 조망도 빼어나다. 이웃한 백운산을 비롯 장안 괘관 황석 거망 금원 기백 월봉 덕유산 등 1000m급 고봉준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행 중엔 또 함양 서상면과 장수 장계면을 잇는 고사리재도 지난다. 지금까지 육십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산행에서 산행팀이 발굴했다. 〈근교산 & 그너머 5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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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천령산 청하골
보경사계곡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은 여름이면 많은 산꾼들이 즐겨찾는 유명 계곡산행지 중 하나. '경북의 금강'이라 불리는 청하골은 내연산(삼지봉) 향로봉 매봉 삿갓봉 천령산(우척봉) 문수봉 등 6개의 봉우리에 의해 말발굽 모양으로 에워싸여 있다. 4㎞여에 걸쳐 무려 12개의 폭포가 있어 일명 '12폭포골'로 불리기도 한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넓은 소와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 그리고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소나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보경사를 거쳐 산길은 계곡과 나란히 내달린다. 두 가닥의 물줄기가 떨어져 일명 쌍폭이라 불리는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보현폭 삼보폭 잠룡폭 무풍폭 관음폭을 거쳐 청하골 최고의 폭포로 불리는 연산폭포까지는 대략 2.7㎞. 높이 30m인 연산폭포에서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후부턴 능선길을 올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정상에 서면 내연산 동대산 향로봉 무수봉 및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길에선 시명폭 실폭 복호2폭 복호1폭 은폭을 본 후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 바로 그 지점으로 내려와 앞서 본 상생폭에서 연산폭포에 이르는 7개의 폭포를 다시 보며 원점회귀한다.
참고 사항 하나. 폭포 이름을 알리는 안내판이 일부 없어 상생폭 보현폭 무풍폭 관음폭 연산폭 은폭 등 6개 폭포만 정확하게 확인 가능하다. 〈근교산 & 그너머 5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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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구만산 통수골
계곡산행지의 고전으로 불리는 구만산은 평소에는 잘 찾지 않다가도 여름철만 되면 성지순례 떠나듯 전국에서 모여드는 전형적인 여름산이다. 해발 785m로 영남알프스 산군 중 낮은 축에 속하고 전망 또한 수목에 가려 온전치 못하지만 빼어난 계곡 덕택에 여름이면 이런 기현상이 발생한다.
밀양 산내면과 청도 매전면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구만산 산행은 대개 구만폭포가 위치한 통수골로 올라 가인리 가인계곡으로 하산한다. 이럴 경우 걷는 시간만 4시간30분 정도 되는 구간에서 아마도 70%쯤이 계곡인 그야말로 맞춤형 계곡산행이 완성된다.
구만산 최고의 절경은 뭐니뭐니해도 구만폭포. 40m쯤 돼 보이는 기암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구만폭포는 여름이면 남녀 구분없이 어른들의 물놀이 장으로 변모한다. 시퍼런 물빛의 너른 소에는 10여 명이 물장구를 치며 나이를 잊은 채 동심으로 돌아간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지점의 최고 수심은 어른 키보다 더 깊다.
하산길의 가인계곡은 통수골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픈된 통수골과 달리 가인계곡은 숲에 가려 물소리만 들릴 뿐 산길에선 거의 보이지 않아 접근하기 위해선 작은 소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이 때문에 여타 계곡에 비해 아직 원시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봉의저수지를 거쳐 내려오면 입구엔 인골산장(055-353-6531)이 있다. 산꾼들에겐 아주 유명한 집이다. 후덕한 주인 부부의 마음씨와 별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오리구이 닭백숙 흑염소 등이 주메뉴이다. 〈근교산 & 그너머 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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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덕유산 삿갓봉
덕유산 삿갓봉도 구만산처럼 들머리와 날머리가 모두 계곡과 함께 하는 전형적인 여름산행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작은 폭포와 어른들도 수영이 가능한 너른 소, 선녀들이 목욕을 했을 법한 타원형 욕조모양의 웅덩이 그리고 이를 둘러싼 주변의 병풍바위와 울창한 숲이 산행 내내 이어져 산행을 왔는지 유람을 왔는지 착각할 정도.
산세도 빼어나다. 밧줄을 타고 올라야만 하는 암벽과 정상에서의 장쾌한 조망, 곳곳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한순간도 무료함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오감을 즐겁게 해준다.
들머리는 덕유산의 거창 쪽 베이스캠프 격인 황점. 황점에서 삿갓봉~월성재~월성계곡~황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하산길 월성계곡은 거창의 계곡 중 으뜸으로 칠 정도로 경관이나 유량면에서 빼어나다. 월성재에서 장수군 토옥동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현재 비법정 탐방로로 지정돼 있다. 참고하길. 〈다시 찾는 근교산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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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지산 쇠점골
영남알프스의 맏형 가지산은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정설대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계곡을 무려 다섯 개나 품고 있다. 심심이골 용수골 석남사계곡 학심이계곡 그리고 쇠점골.
오천평반석이 위치한 쇠점골은 접근이 빼어난 데다 주변에 국내 100대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호박소와 천연기념물인 얼음골이 위치해 있어 부지런히 발품만 판다면 일거삼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쇠점골과 하산길인 용수골은 오래 전 밀양 산내 사람들이 지금의 석남터널이 뚫리기 전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 쇠점골이란 이름은 석남고개를 오르내리던 말들의 말발굽쇠를 갈아주고 술도 팔던 주막 '쇠점'에서 유래됐다 전해온다. 초창기 산꾼들이 많이 애용했지만 석남터널이 생기면서 도로를 한번 건너야 하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뜸한 편이다. 이 때문에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쇠점골에는 알려지지 않은 넓고 깊은 소가 여럿 있어 어른들이 수영을 할 수도 있다. 〈근교산 & 그너머 495회〉
양산 천성산 1봉 용소폭포~홍룡폭포
- 들머리 날머리서 즐기는 폭포의 향연
경남 양산 최고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천성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지만, 유독 용소골 만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호젓한 여름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
천성산(920.7m)은 소금강 계곡으로 불리는 내원사 계곡과 웅상읍의 무지개폭포를 낀 어영골을 비롯해 수많은 폭포와 계곡을 품고 있는 넉넉한 산이다. 가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화엄벌로 인해 가을 산행지로 흔히 착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 많은 계곡과 폭포로 인해 여름 산행지로서의 인기가 가을 못지 않다. 부산 산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근교산 가운데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깊고 수려한 계곡들을 품고 있어 올여름 휴가 때도 수많은 산꾼들을 유혹하는 '양산 최고 명산' 천성산에는 비교적 산꾼들의 발길이 드문 계곡이 있다. 그곳이 바로 용소폭포의 위용이 멋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용소골이다. 험하지 않으면서도 완만한 용소골은 짙은 그늘 속에서 시원한 계곡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한적한 계곡이다. 따라서 이 계곡으로 올랐다가 화엄벌과 원효암을 거쳐 상북면 대석리 홍룡폭포로 내려서는 코스를 엮을 경우 여느 계곡 산행지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을 코스가 된다. 코스 중 험로가 거의 없어 가족과 함께 하는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굳이 이 코스의 특징을 표현하자면 '폭포~억새군락지~폭포'라 말할 수도 있다. 용소골은 상수도보호구역이어서 오염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는 탓에 물이 맑고 청명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그러나 내원사계곡과 어영골 등에 비해서는 덜 알려져 있어 찾는 산꾼도 많지 않다. 또 용소골의 정점을 이루는 용소폭포는 상단부와 하단부를 합친 길이만 30m에 가까운 폭포로 밀양 구만산 구만폭포와 견줘도 별 손색이 없을 만큼 웅장하다.
날머리의 홍룡폭포 역시 양산8경 중 제4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원효대사가 창건한 홍룡사와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폭포수 쏟아지는 소리만 들어도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 정도다. 산행 후 홍룡사 아래 대석리 계곡에서 발을 물에 담그고 쉬었다 갈수도 있다. 〈근교산 & 그너머 640회 참조〉
함양 영취산 부전계곡
- 세상에 드러나길 한사코 거부한 물길
함양 영취산 부전계곡의 용소. 비취색 물빛이 계곡의 청정함을 대변하고 있다. | |
백두대간 영취산(1076m)의 고사리재에서 내려서는 부전계곡은 경남 함양에서도 최북단에 있는 계곡이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함양의 용추 및 화림동계곡과 달리 외부인에게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숨은 계곡이다. 함양군도 이 계곡만은 개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포장도 하지 않은 채 알리지도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 2008년 근교산 취재팀이 발굴, 지면을 통해 알린 것을 제외하면 관련 자료를 찾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 최근에도 한 독자로부터 함양 영취산 부전계곡에 대한 자료 요청을 받기도 했다.
부저계곡의 입구는 부전마을이다. 4년 전 환경부가 지정하는 자연생태계 우수마을로 선정된 부전마을을 지나면 만나는 부전계곡은 조선 후기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 그의 흔적은 계곡 입구 '부계정사'라는 퇴락한 고가로 남아 있다.
민가 두 채를 지나면 너른 화강암반 아래 짙푸른 용소를 만난다. 암반 사이로 옥류 같은 계류가 포말을 일으키며 용소에 이르는 모습은 마치 놀이공원의 구불구불한 슬라이드를 떠오르게 한다. 실제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백두대간에 올라서면 조망도 빼어나다. 이웃한 백운산을 비롯 장안 괘관 황석 거망 금원 기백 월봉 덕유산 등 1000m급 고봉준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행 중엔 또 함양 서상면과 장수 장계면을 잇는 고사리재도 지난다.
산행은 서상면 옥산리 부계정사~부전계곡~백운산·고사리재 갈림길~절터골~백두대간 주능선~쉼터(벤치)~무령고개(선바위 고개)갈림길~영취산 정상~고사리재~논개생가 갈림길~민령 갈림길(이정표)~덕운봉~옛 헬기장~헬기장~제산봉~헬기장~부전계곡으로 돌아오는 100% 원점회귀 코스. 걷는 시간만 5시간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부산에서의 이동 거리를 고려한다면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근교산 & 그너머 578회 참조〉
진안 선각산 백운동계곡
- 정상서 바라보는 마이산 장수산 절경
전북 진안 선각산 자락의 백운동계곡 점전폭포. | |
그래도 여름 휴가인데 영남권 안에서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산꾼이라면 전북 진안의 선각산(1141.5m)으로 가보자. 전북 진안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마이산이 떠오르지만 선각산은 호남의 산꾼들에게는 계곡과 폭포가 어우러진 멋진 여름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선각산의 계곡은 백운동계곡. 여름철 피서지로로 명성이 높은 곳이지만 특히 넉넉한 품을 가진 점전폭포는 더욱 유명하다. 백운동계곡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선각산과 북쪽의 덕태산(1113m)을 종주하는 산행이 가능하지만 여름철 더운 날씨와 이동거리 등을 고려하면 투구봉~선각산~삿갓봉을 경유해 홍두깨재에서 백운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적당하다. 계곡을 먼저 오르고 능선을 타는 산행보다는 한바탕 땀을 쏟은 후 계곡으로 내려오면서 탁족의 시원함과 멋을 즐기는 산행이 일반적으로 더 선호되는 편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산행은 주차장~삼림욕장 입구 등산로안내판 앞~구름다리~갈림길~독진암~투구봉~한밭재~1048m봉(헬기장·일명 중선각봉)~선각산 정상~갈림길 3곳~팔각정 전망대~삿갓봉~1098m봉~홍두깨재~임도~갈림길~점전폭포~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원점 회귀 코스다. 총 11㎞에 걷는 시간만 5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선각산 정상과 투구봉에서 바라보는 장수 팔공산 진안 마이산 등의 멋진 풍광도 이 코스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인근에 있는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도 둘러보면 좋다. 또 홍두깨재에서 시루봉을 거쳐 덕태산까지 종주산행을 감행할 경우에는 산행 시간을 2시간가량은 더 잡아야 하기 때문에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백운동계곡의 시원함을 다소 포기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선각산 정상에서 삿갓봉으로 향하는 중에 만나는 팔각정 전망대 옆으로 금남호남정맥이 흐른다는 것도 참고하자.
〈근교산 & 그너머 634회 참조〉
계곡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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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 용추, 선유동계곡은 경북쪽에 있고 충북쪽으로 선유동계곡, 희양구곡을 두고 있어 여름철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8경의 하나인 용추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는다. 청학동 소금강은 소금강하면 청학동 소금강을 지칭하기도 하며, 오대산국립공원속에 포함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연곡소금강, 청학천이라고도 불린다. 노인봉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무릉계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 청심폭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이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 또는 청하골이라 한다.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할 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하다. 지리산 백무동계곡 /한신계곡 / 피아골계곡/ 덕유산 무주구천동계곡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야산 홍류동계곡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 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있다. 월악산 용하구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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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도락산 단양팔경 정상까지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설악 공룡능선의 축소판같아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며 바위틈 사이에 솟은 청송은 암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도락산 등반은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영동 민주지산 물한계곡 물한계곡은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또한 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은 사철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정상을 잇는 능선에는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어느 계절이든 장관을 이룬다. 물한리 종점에서 삼도봉을 향하다 보면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이 있고 장군바위를 비롯 많은 소와 숲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포천 백운산 백운계곡 가평 운악산 가평 석룡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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